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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 Apr 29. 2024

레벨업 OR 레벨다운

리더십에 대한, 리더 A와 B의 이야기

리더십이란 진짜로 팀과 조직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그런 거대한 힘인것 같아요. 직장과 프리랜서 생활을 하면서 꽤 다양한 스타일의 리더들과 함께 일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리더 A와 리더 B는 정말 잊을 수 없는 인물들이었어요. 이 두 사람은 같은 목표를 향해 팀을 이끌면서도 서로 다른 방식을 취했고, 그들의 리더십 스타일이 팀 분위기와 성과에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를 제게 생생하게 보여주었죠.

이번에 리더 A와 같이 업무를 하게 되면서, 리더 A와 리더 B의 대조적인 리더십 스타일을 통해, 리더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그리고 리더로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두 리더를 통해 저도 제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볼 수 있었고, 지금 5년차에 하고 있는 고민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 리더 A : 비전과 성장의 NPC

리더 A는 명확한 로드맵과 비전을 제시하며, 각 팀원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었어요. 팀원들과 1on1 시간에 커피를 마시며 각자의 미래와 경력 목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는데, 잘한 일에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실수하거나 성과가 안좋은 일은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건설적인 피드백으로 접근했었죠. 이런 세심한 관심은 팀원 각자가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그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은 저를 포함한 팀원들이 회고하며 레슨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다음 번에는 더 나은 성과를 내도록 격려했습니다. 한번은 저에게 "맥스님은 훌륭한 마케터가 될거에요ㅎㅎ"라는 말을 해주셨어요. 처음 들어보는 말이라 너무 감동이었고 100% T인 평소에 눈물 한방울 없는 저인데 눈물이 나오려고 하더라고요. 말이지만 이런 격려들은 저를 더 열심히 하게 만들었고, 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었어요. 리더 A는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을 레벨업 시킬 수 있는 'NPC'와 같은 존재였어요. 그는 명확한 피드백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었고, 이는 저에게 큰 학습의 기회가 되었었습니다.



:-( 리더 B : 불투명함과 동기 부여의 부재

반면, 리더 B는 접근 방식에서 극명한 대조를 보였었죠. 그는 종종 불명확한 피드백을 제공했고, 팀원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개선해야 할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고, "맥스님은 마케팅을 하면 안 될 것 같다" 또는 "마케팅에 소질이 없다"와 같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어요. '지금 생각해도 마음의 상처가 나네요... 흑흑' 

생각해보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어떻게 달성해야 하는지 알아서 파악하길 기대하는 '답정너' 스타일이었죠. 이러한 피드백은 저를 포함한 많은 팀원들에게 큰 실망과 혼란을 주었으며, 일에 대한 동기를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회복 포션으로도 회복이 안되는 독 데미지였어요.

리더 B와의 경험은 팀의 목표 지향성과 동기 부여에 얼마나 큰 타격을 줄 수 있는지를 느꼈어요. 리더 B 아래에서는 점차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노력하는지를 잊어가는 자신을 발견했어요. 이런 환경에서 일하는 것은 마치 방향을 잃은 배와 같았고, 팀원들은 점점 더 많은 상처와 불만이 쌓여갔습니다...



결론

리더 A와 리더 B를 경험하며 저는 리더십의 중요성을 정말 깊게 깨달았어요. 리더 A의 경우, 명확한 비전을 공유하고 각 팀원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저를 포함한 모든 팀원이 자신감을 갖고 더 큰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었었죠. 그의 접근 방식에서 배운 점은 리더십이 단순히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의 가능성을 최대로 발휘하게 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면, 리더 B는 불투명한 피드백과 부정적인 언행으로 팀원들의 동기를 저하시켰고, 그로 인해 팀 전체의 업무 효율과 사기가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어요. (Like 디스토피아 세계처럼 변해가는 분위기였죠.) 리더 B와의 경험은 부정적인 예로서, 리더십의 결여가 개인뿐 아니라 팀 전체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저에게 깊게 와닿았습니다.


이 두 경험을 통해 저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몇 가지 핵심 요소를 식별할 수 있었어요.

첫째, 투명하고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은 팀원들이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하고, 그들이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둘째, 개인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과 지원은 팀원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갖게 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강화와 공정한 피드백은 팀원들이 자신의 실수로부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저는 리더 A로부터 배운 긍정적인 접근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팀원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한, 리더 B의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리더로서 저지르지 말아야 할 실수들을 피하면서, 나중에 리더가 되었을때 적용하고 싶어요. 이러한 느낀 점들이 앞으로의 리더십 여정에 있어서 저에게 소중한 가이드북이 될 것 같아 끄적끄적 기록으로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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