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하차감
나는 페라리를 타고 싶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다.
페라리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회사 다니며 현실을 생각하면 막막하다.
‘언젠가는 할 수 있겠지’라고 말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지금 아니면, 평생 못할 수도 있다는 걸.
그래서 시작한다.
글도 써보고, 그림도 그리고,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이 더 많지만 그래도 계속 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나는 견딜 수 없다.
이 세상에 태어나
페라리를 한 번도 타보지 못하고 죽는다는 건
나에게는 너무 끔찍한 일이다.
어찌 됐든,
나는 반드시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그 하차감은
내 인생의 마지막 장면과 닮아 있을 것이다.
그게 나의 리듬이고, 나의 간지다.
난 서정펑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