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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미쓴 일단 해봐 Jan 18. 2023

아직도,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습니다

25년째 진로 계획 중 (D-713)

누구나 은퇴를 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고금리 시대가 되고,

부동산과 주식이 하락장으로 들어서며 파이어족에 대한 이야기가 쏙 들어갔지만

처음에 파이어족에 대해 알게 되었을 때,

신기했고,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진심으로 부러웠다.


나도 언젠가 은퇴를 하게 될 것이다.


직장인들에게 회사란, 피곤하고 싫지만 생계를 잇게해주고 무료하지 않게 해주며

때로는 삶의 의미와 인간관계까지 해결해주는.. 중요한 곳이다.

그래서 특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퇴직은 큰 충격으로 다가오게 된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XEgLPLfN0c

(기획의도) 은퇴 후 삶을 맞이할 경제적 준비도, 인간관계도 부족한 우리의 삶.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조언은..


직장인들의 33%는 퇴직 준비를 전혀 하고 있지 않으며,

퇴직 이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등산'이라고 답한다.

게다가 대부분의 퇴직 준비는 경제적인 문제에 국한되어 있다.


직장, 회사가 주는 의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은퇴 후에는 경제적인 부분 외에도 성취감, 보람, 관계, 삶의 의미를 찾을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하다.

여기에는 그동안 '회사 일이 바빠서' 챙기지 못한 가족과의 관계도 포함될 것이다.


가장 중심에는 바로 '나'에 대한 물음이 있다.



회사라는 프레임은 언젠가 사라진다.

오랜 직장생활을 해보니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회사가 나에게 '상황'을 부여하면

직장인은 그저 반응하는, 수동적인 상태에 놓여있게 된다.


은퇴 이후의 삶은

회사를 대신해서 내가 스스로에게 어떤 상황을 만들어줘야 한다.

삶을 스스로 주도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이다.


이른 은퇴를 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만들어가면서 가장 좋은 점은,

그 세부적인 내용들이

40대든 60대든 언젠가 은퇴를 할 때 꼭 미리 준비해놓아야 하는 일들이라는 것이다.

평생 한 번 이상은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니

몇 년 미리 한다고 해서 나쁠 것이 없다.


그래서 은퇴를 한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고 틈틈이 유튜브를 통해 앞서간 분들에게 배우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7lwufh9Fyw

파이어족 '이름은나중에'님


파이어족으로 살고 있는 유튜버 <이름은나중에>님을 보면

5년 가까운 준비를 거쳐 목표로 하는 소득을 일구었지만

경제 상황의 변화를 겪으며 처음 준비했던 월 수입이 대폭 줄어드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경제적인 어려움 보다 더 스트레스를 받았던 부분은 바로 <무료함>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삶의 주도성이

은퇴 후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물론 은퇴에는 경제적인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준비할 부분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경제적인 준비를 해나가는 것 외에도

나 자신에게 물어보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시간은 정말 필수적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지금이 설레는 마음도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찾는다니..


돌이켜보면 감사하게도 나의 부모님은

10대 시절부터 '하고싶은 일을 찾으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때로부터 정말 25년은 된 것 같은데

과거와 똑같은 진로 탐색(?)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뭘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믿는다. 이 질문을 하는 것만으로도 왠지 내일이 더 나아질 것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eWEE_E0rUOk&t=184s

 * 요즘 정주행 중인 자유여량 님의 유튜브.. 미래에 돌이켜봤을 때, 후회하지 않는 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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