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3:1-14
"무리가 물어 이르되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대답하여 이르되 옷 두 벌 있는 자는 없는 자에게 나누어 줄 것이요,
먹을 것이 있는 자도 그리할 것이니라."(눅 3:10-11)
요한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그의 사명은 예수님의 오실길을 예비하는 길이다.
사람들에게 회개의 세례를 촉구하며 쓴소리를 내뱉는 일이다. 주인공도 아니고 사람들의 호감을 살 만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회개하러 오는 사람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 소리쳐야 했고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신분을 내세우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신분을 땅에 떨어뜨렸다.
사람들은 그의 말이 불편하고 걸렸을 것이다. 회개의 세례를 받으러 왔지만, 요한의 메세지는 기대와 다랐다.
그들은 요한에게 묻는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어쩌면 그들은 하나님께 더 예물을 드리고, 교회에서 더 헌신하고,더 말씀을 배우는 것이라 기대 했을 수 있다.
그들의 신앙에 열심을 더하는 것으로 회개의 증거를 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한은 전혀 다른 대답을 한다.
부자에게는 가진것을 나누고, 세리는 정직하게 거두고,군인은 착취하지 않지말라고.
그들에게 삶에서의 변화를 촉구하며 그릇된 행위를 바꾸라고 한다.
요한의 메세지가 읽는 독자에게도 외치는 듯하다.
교회를 열심히 다니면서 나름 봉사도 한다. 지체들을 챙기고 사랑하려 애쓴다. 교회 안에서는 선하고 경건한 척 하지만 현업으로 돌아와 세상속에서 살면서는 나의 본모습으로 이익을 챙기고 타인을 배제하며 나 자신과 타협하는 모습을 본다.
“살려면 어쩔수 없지..”
“이 정도면 괜찮은 거지..”
치열한 현실 속에서 어쩔 수 없음에 먼저 타협함이 먼저 발동을 한다. 요한의 외침은 오늘도 나에게 들린다.
진짜 회개는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내 삶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신앙과 현실을 따로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