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푸바오!
푸바오를 떠나 보내던 마지막 날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며 제니와의 오래전 이별이 생각나 저릿저릿 마음이 아파 왔다. 무한한 사랑만 주던 그 작고 연약한 존재를 내 손으로 떠나보내야만 했듯이, 아무 저항 조차 할 수 없는 푸바오를 떠나보내고 있었다.
그 곰 한 마리의 작은 존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따뜻함을 주었는지 아냐고. 꼭 사람들 사이에서만 사랑을 주고 받는 것은 아니다.
어느 누군가는 사람들이 아닌 동물들로부터 위로와 사랑, 혹은 살아갈 힘을 갖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