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사드를 앞으로 뛰는 걸 배워봅니다.
발은 4번으로. 플리에를 충분히 눌러줘야, 깊이 웅크릴 수록 높이 뛸 수 있습니다.
뒤에 둔 다리를 바닥을 쓸면서 1번 거쳐서 앞으로 뻥 차면서 뜁니다! 따라오는 뒷다리는 뒤로 쭉 뻗어서 추진력을 얻지요. 발은 포잉! 공중에서 다리로 ㅅ자를 그려서 점프를 완성해야죠. 그러기 위해선 공중에서 높이 오래 있어야겠죠?
다시 출발과 같은 발 위치로 4번 플리에로 착지합니다. 점프나 연속동작 그리는 게 너무 어렵습니다. 취미발레 하시는 분들 이 그림 참조하지 마세요.(응?)
동작에 대해 머리로 아는 만큼 내 몸이 뛰고 다리가 날고 팔을 뻗고 잘 굴러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인생에서 마주치는, 실천이 필요한 다양한 과제들이 그렇듯 취미 발레 역시 ‘마음 따로 몸 따로’의 나날이 흘러간다.
시도와 실패와 다시 시도와 실패 사이 어딘가에 발전이라는 게 있긴 하겠지만
뭐, 역시 다 알다시피 좌절에 좌절하지 않으며 살기란, 그렇게 운동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수업을(회의감을) 버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