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다

취한듯 취하지 않은것 처럼

by 감성유나







기억이 아른아른. 그런다.
술에 취해 나누었던 진심들은.
눈을 뜨고 정신이 차려지는 순간이되면
여기저기로 흩어져 조각을 맞출수 없는.
애써 기억을 짜내어야 겨우겨우 그렇게
내 기억이되어 남을뿐이다.
그것들이 시간이 지난 오늘에와서는
애틋하거나 뜨겁지 않은
뜨뜨미지근한 그런 아무것도 아닌것이 되어있다.

어쩌면 말이다. 어쩌면.
그 진심을 나눌 자신이 없어서.
취해버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게.







Written by YN

photographed by 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