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잃게 될까봐 그래
실수는 그런 것 같다.
몇 명의 교정작업과 확인 작업을 거치고도
발견해 내지 못하는 오타 같은 것.
이거다! 싶은 기획안에 정신이 팔려
그 결과가 초래할 문제를 수십 명의 직원 중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고 다 된 일을
망쳐버리는 것.
이해가 되지 않는 의외의 것들.
내가 왜 그랬는지도 모르고 저질러 버리는
순간이 결국은 실수.
마치 그때엔 내가 다른 사람이라도 된 것 마냥
눈뜨고 나면 다시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
그래서
똑같은 반복은 이해받기 어려운.
그럼 지금 나는
분명히 알고도 또 그래버렸으므로
실수는 아닌 거겠지.
Written by YN
photographed by Y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