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거 먹는 거
마라탕인데 마라가 안 들어간 마라탕(백탕)을 좋아한다. 진한 땅콩국물에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로만 만들어진 미라탕이 너무 좋다!
다행히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게 같아 나는 직장생활을 편히 했다. 남들은 워커홀릭이라 안쓰러워했지만 나는 내업을 좋아했다. 그런데 내 나이 불혹에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게 생겼다
매운 거 먹는 것!
그래! 나 진순 먹어! 너구리 순한 맛에는 너구리 얼굴모양의 칩이 있다고! 며 당당했던 나였다. 불닭볶음면이 국위선양을 하고 있을 때도, 엽떡이 떡볶이의 대명사가 되어도 무시하던 나란 말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애들도 먹는 걸 왜 못 먹지? 하며 도전하고 깊은 욕망이 부글부글 올라오더니 내 머릿속을 지배하였다!
뭐 먹고 정 못 먹겠다 싶음 안 먹으면 되지! 도전!!
처음엔 응? 생각보다 먹을 만 한데?
다음엔 앵? 혓바닥이 너무 아픈데?
그담엔 헉! 내 식도 위치 너무 알려주는데?
지금은 …. 화장실 안이다..
살ㄹ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