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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드너초이 Sep 16. 2019

태풍 링링 그리고 정원(19.09.09)

공포의 태풍

태풍이 올라올 때 잠시 서울에 있었습니다.

태풍을 피해서 얼른 양양으로 내려갑니다.

식재한 지 얼마 안돼서 혹시나 뿌리 뽑히는 거 아닐까 너무 걱정이 되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내려가는데 버스가 휘청휘청...!


그런데 막상 #양양에 도착하니 해가 쨍쨍 바람 한점 안 불더랍니다..

강원도까진 영향이 없으려나..?

싶은 찰나..

해가 지고 밤이 되니

태풍이 북한 쪽으로 북상하기 시작할 때부터 강풍이 불어옵니다..

바람이 어찌나 심하게 불던지.. 심어놓은 그라스가 바닥을 기다시피 꺾여 있습니다..

걱정하며 밤을 지새우고 다음날 아침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정원에 나갔습니다.


멀쩡한 정원..

꽃봉오리 떨어질까 걱정했지만 모두가 무사합니다.

꼬리풀은 조금 꽃잎이 덜어지긴 했습니다..

꿩의비름은 중간중간 이렇게 수분을 못 이기고 넘어졌지만 다시 밑동을 정리해주고 이파리를 따서 심어줍니다.


꿩의다리에는 보슬보슬 물방울을 머금고 있습니다.


 모두가 멀쩡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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