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시간 '52'

#1 낯선이와 노래방

by 이준성공

내가 일 년동안 라이브러리에서 대출한 도서의 수량을 세어 보았더니 약 266권 정도였다.

그런데 슬프게도 책의 내용이 하나도 기억 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건

남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책을 읽고 생각을 하면서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내 이야기를 쓰고 싶고 나의 주장을 펼치고 싶다.

공감하든 공감하지 않든 간에


이 도전은 첫 시작을 가까스로 마치고 지난 주말 와이프와 다투고 그만 두기로 했다.

"아이들이 어린데 도대체 왜 혼자 밖으로 도냐"고

아내에게 미안하고 슬펐다.


나는 내 생각만 했구나 그리고 이제는 내 생각만 할 수 없겠구나.


그 일이 있기 하루 전 나는 낯선이를 초대해 노래방으로 갔다.

우리 둘의 래파토리가 무척 다양함에 놀랐고 어색하지 않음에 다시 놀랐다.


그래서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색한 사이도 즐겁게 만들어 주는 재능이 있구나...

이 빛나는 재능을 이렇게 썩히고 있으니...


노래방이 끝나고 그 는 환희찬 모습이었다.

그리고 무척이나 즐거워했다.

그렇구나...나는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능력이 있었지

그런데 무심하게도 나는 내 아내를 즐겁게 해주지 못하는 못난 남편이었다.

야심차게 준비한 52는 슬프게도 첫 번째 미션을 마치고 끝나게 되었다.


52주간의 도전은 이제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들과 52개의 새로운 경험

아이들과 매주 새로운 경험을 도전하고 그것을 기록에 남기고 싶다.

그러면 언젠가 우리 아이들도 아빠와 함께 했던 기억들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여정을 위해 우리는 출발한다.


#1


2017. 01. 08

H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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