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는 시간 '52'

#2 메탈리카 공연

by 이준성공

인생에서 놓치면 안 되는 순간들이 몇 개 있다.

가령 소중한 아이의 출산의 순간이라던지 결혼식 등


이제 50대가 훌쩍 넘어버린 메탈리카 어르신들을 만나는 것이 나에게는 인생에 있어 놓치면 안되는 순간이다.

나를 찾기 위한 52에서 메탈리카 공연을 빼 놓을 수는 없었다.

내가 음악을 듣기 시작한 이후로 그들이 나에게 준 영감과 감동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이 만든곡은 100곡 정도 되는 것 같다. (물론 훨씬 더 많겠지만)

젊은 시절 만들었던 명곡들을 평생 연주하고 발전시켜 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낀다.


첫 째, 지속하는 힘

둘 째, 최고의 것을 만드는 노력


2006년 처음으로 그들의 공연을 봤을 때 커다란 감동이 있었다.

1998년 내한했을 당시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부반장이라는 이유로 수련회를 참가해야만 했다.

수련회를 쨀까 생각도 했지만 두렵기도 했다.


내가 만나는 두 번째 메탈리카는 더욱 강력해지고 더욱 노련해졌다.

40대와 50대는 반드시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그들은 달랐다.


공연장에 와서 자리 잡은 곳은 R석 스탠딩석 맨 앞자리

정말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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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객석은 지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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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도 스탠딩이었지만 맨 앞쪽은 아니었다.

2017년에는 맨 앞자리 주위에는 외국인들이 밀어대고 난리도 아니었다.

숨이 턱턱 막히고 보안요원이 중간 중간에 주는 생수라도 안 마셨다면 탈진했을 것 같다.

그만큼 맨 앞자리는 지옥이다...


다음에 콜드플레이가 마룬5가 오건 나는 무조건 지정좌석에 앉으리...


그래도 맨 앞자리에서 커크가 던진 피크를 잡았다.

평생에 가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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