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차 Liner's Chart

기존 음원차트를 벗어나 새로운 차트를 만듭니다.

by 이준성공

안녕하세요. 라이너입니다.


이번 주에도 힘든일도 있었지만 즐거운 일도 있었습니다.

지인의 아버지께서 20년이 넘는 투병생활 끝에 작고하셨고 그 지인의 가슴아픈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너무 슬펐습니다.

반면에 회사에서는 1년 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인센티브도 받아서 너무 기뻤습니다.

1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는데 그것에 대해 보상 받은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저는 항상 인생을 새롭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도

계속 똑같은 삶을 살아가는 저를 보면서 이렇게 살아가는 게 어쩌면 지금 살아가는 모습이

내가 진짜로 바란 삶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노력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고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계속 흘러가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매주 신곡을 들으면서 곡을 발표하는 가수들의 마음이 어떨까 상상해 봅니다.

"이걸로 대박 낼꺼야!"라는 마음보다는 그냥 할 줄 아는게 이것 밖에 없어서

부르는 노래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이것 밖에 할 줄 몰라서...


저도 제 인생을 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기위해 이런저런 시도들을 하고 있지만

결국 제자리에 돌아가 후회할 뿐입니다.


뭔가 뱡향을 바꾸고자 하는데 제가 할 줄 아는게 이것밖에 없어서

그 자리에 있어야만 하는 운명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운명이 이런 것일까요?

내 목숨은 이런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일까요?


한 주간 신곡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노래를 듣던 중

고등래퍼에서 발표한 바코드라는 곡에서 잠시 멈췄습니다.

알바하면서 느낀 소회같은 이야기겠지라고 생각했던 찰나에

머리를 한대 후려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하온이라는 친구는 천상 밝은 친구고

이병재라는 친구는 어둠이 가득한 친구입니다.


제가 고등래퍼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이병재라는 친구는 우울감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오다

우연히 고등래퍼를 통해 김하온이라는 친구를 알게되고

두 사람은 기가 막히게도 최근 음악 트랜드를 주도하고 있는

Groovyroom과 곡 작업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코드입니다.

이번 주는 1위부터 공개합니다.


1. 바코드 - 김하온 X 이병재 (고등래퍼)

https://youtu.be/dDeewpPQOK0


2. 어른 - Sondia

손디아의 곡은 애초에 1위 곡이었습니다.

바코드 듣기 전까지 이번 주 라이너의 차트 1위로 점찍은 곡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바코드가 나오는 바람에 2위로 선정했습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곡으로 우리집에는 TV가 없는 관계로

드라마를 볼 수 없습니다.

앞서 1위로 선정한 고등래퍼 곡도 TV에서 본게 아니라

신곡을 듣다가 귀에 걸리는 음악이었기 때문에 알게 된 것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결국 "이 넓은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아무도 내 맘을 보려고 하지 않아도 나를 보면서

나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노래를 아이유가 불렀다면 어땠을까도 생각해 봤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저는 이 곡을 남자가 불렀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적씨가 이 노래를 부른다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7TkbJ3F52VY


3. 녹을지 몰라요 - 윤하

미칠듯이 달달한 노래입니다.

듣고 있자면 너무 달아서 뒷골이 땡기는 듣한 기분이 듭니다.

윤하는 실력에 비해 저평가 되어있는 가수중에 한명입니다.

파워풀한 보컬과 감성적인 보컬 모두 가능한 몇 안되는 가수인데

더욱 많은 인기를 얻지 못해서 안타까운데요.

나가수에 나올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가수의 신곡을 만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정도 인기를 얻고 나면 신곡을 발표하기 보다는

기존곡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말 꾸준하게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하는 윤하씨 대단합니다.

https://youtu.be/JdtUockuMIc


4. Someone like you - EXO-CBX(첸백시)

저는 엑소를 좋아하지만 첸백시를 더 좋아합니다.

제 노래방 18번 곡이 바로 첸백시의 '너를 위해'입니다.

목에 부담없이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곡이기 때문이죠

그 동안 엑소의 역동적인 노래가 아닌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발라드를 불러주는 첸백시 너무 좋아요~

https://youtu.be/Aol4zD0ucD4


5. 요즘 청춘 - 스텔라장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맑은 목소리

담백한 가사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나만알고 싶은 가수 스텔라장이 생각하는 요즘 청춘입니다.

"캄캄하고 어두웠던 나의 길에도

희망조차 흔들리는 날에도

보석처럼 밤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처럼

반짝이는 그런 날 올 거야

나 빼고 행복해 보여 다들 행복해 보여

음 좋은 날이 오기는 할까

사랑도 너무 어려워, 먹고 사는 것도 참 힘들어

요즘 청춘 너무 힘이 들어"

https://youtu.be/jKabvCIAH6E


6. District9 - Stray Kids

조회수를 보고 깜놀했던 노래입니다.

이 정도까지 조회수를 기록할 노래는 아닌 것 같은데

역시 JYP빨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 전 뮤비를 찾기 전까지 이 아이돌 그룹이

JYP소속인 것도 잘 몰랐습니다.

다만 아이돌 음악임에도 Rock 사운드를 차용하고 있으며,

강렬한 랩이 인상적인 곡입니다.

https://youtu.be/u6unJQownW4


7. 너랑나랑노랑 (Feat. 범키) - San E & 매드클라운

산이는 최근 매드클라운하고 음악활동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못먹는 감도 그렇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산이나 매드클라운 둘다 랩이 너무나 독특하기 때문에

두 사람의 콜라보가 생각보다 시너지를 발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환상적인 콜라보가 이뤄졌던 곡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의외성과 상대방이 가지지 않는 매력을 상충, 보완해주는

역할이 되는 것인데 반해 산이와 매드클라운의 만남은

신선함은 있지만 강렬함은 없는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여기에 마성의 보컬 범키까지 끼어있으니 말 다했죠.

11명이 뛰는 축구경기에서는 BBC가 가능하지만

4분 이내에 귀를 사로잡아야 하는 음악에서는 쉽지 않죠.

https://youtu.be/ehDTmgdsWKs


8. All Your Dreams (2018) - 신화

2000년에 발표한 All Your Dreams을 2018년 버전으로 발표한 곡입니다.

그 당시에 신화는 정말 야생미 넘치는 그룹이었는데 추억 돋습니다.

신혜성의 머리스타일이 너무 어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뮤직비디오도 예전 버전하고 동일하게 찍었는데 비교해서 보시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것입니다.

https://youtu.be/PCtYEBaP8c4


이번 주도 라이너의 차트를 쓰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났네요.

뮤직비디오를 찾다가 보면 자꾸 연관된 영상을 타고 들어가서

보다보니 시간이 흘러가는 줄 모르겠네요.

요즘에는 할말이 많은데 글로 옮기지 못해서 참 안타까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글 쓰는 시간을 더 늘려야 할 것 같습니다.


2018. 03. 31
Liner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는 결국 그 누구도 변화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