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근아 Feb 22. 2024

연필선이 춤을 춘다.

퍼스널 브랜딩, 나의 여정을 기록한다

소묘, 연필선


슥슥슥슥

연필로 스케치북의 한 면을 채우는 소리.

내 심장 박동수가 저절로 빨라진다. 


남들이 장작불의 바라보며 불멍을 하듯, 

나는 내가 선을 그리며 면을 채우는 소리에 ‘선’멍을 한다.

5분짜리의 동영삼임에도 나에겐 짧다. 


브런치 글에 “연필선"이라는 글을 발행한 적이 있다. https://brunch.co.kr/@maypaperkunah/12

내가 처음 소묘를 시작할 때의 이야기다.

그리고 나는 요즘도 가끔 생활 속에서 소묘선을 만난다. 



나에겐 

신대륙을 발견한 것처럼

내가 잊고 있었던, 

어렸을 적 나의 짝꿍을 만난 것처럼

내 안에 흥분이 저절로 일어난다. 















딸아이가 연필선으로 춤을 춘다.   

연필선이 움직인다. 

연필로 새겨지는 사람의 움직임이 보인다. 


한참을 바라보다, 나도 연필선 앞에 섰다. 

내가 걸으면 같이 걷고, 

내가 뛰면 같이 뛰고, 

내가 빙그르르 돌면 같이 빙그르르 돈다.

내 짝꿍, 연필선과 춤을 춘다.

가장 신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좋아하는 것이라면

이게 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방법이겠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기에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기에


내 브랜드(theMe)의 첫 주제(theme)는 연필선이다.  





이전 08화 나는 투명꽃이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