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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오월 Jan 10. 2023

시작, 일꾼도시여자들

밥벌이 십 년 차 그 언저리 일꾼들의 이야기 


어느새 내 손으로 돈을 벌게 된 지 십 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이 나이 이 연차쯤 되면 뭐라도 될 줄 알았는데 저는 여전히 뭣도 되지가 못한 것 같아요. 내세울 경력도 없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 것 같고 말이죠. 


근데, 저는 그동안 진짜 열심히 일했거든요. 지겹다 하면서도 성실히 출근했고 빡친다 하면서도 주어진 일에는 최선을 다했어요. 생각해보면 매일 열심히 일해서 십 년을 넘긴 것만으로도 큰 일을 해낸 게 맞는 거 같아요. 뉴스에 나올 만큼 대단한 일을 한 건 없을지라도 십 년이란 시간 동안 일들 했다는 사실은  자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들의 일꾼으로서의 이야기를 기록해보기로 했습니다. 


각자의 일터에서 십 년이 넘도록 밥벌이를 하는 것 자체가 기특하잖아요! 그리고 제 친구들이 일꾼으로서 일터에서 어떻게 지내왔는지도 궁금하고, 그동안 무슨 생각으로 일을 해왔는지도 알고 싶어요. 어쩌면 우리가 쌓아온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공감도 되고 위로도 되고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재밌을 것 같거든요. 


아무튼 <일꾼도시여자들> 시작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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