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탈리아 올인클루시브 골프 여행_ 호텔 고르기

메이스트래블 해외골프 원정기_튀르키예 안탈리아 2

by 오월이

생애 첫 올인클루시브 여행이다 보니

설렘도 컸지만, 예산도 만만치 않았다. 이왕 큰돈 써서 가기로 한 거 아쉬움을 최소화하자는 마음으로 사전준비에 열을 올렸다. 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호텔. '올인클루시브'인 만큼 먹고 자고 마시고 골프까지 모든 게 호텔을 통하는 건 당연지사! 사실 골프장을 보유한 벨렉의 호텔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초특급 호텔다운 면모를 갖추고 있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바로, "금강산도 식후경"

음식이 입맛에 잘 맞을 때 이 모든 게 만족스럽지 않겠는가! 각종 유튜브와 블로그, 구글 리뷰들을 샅샅이 뒤지고 내린 결론은 카야 팔라조 골프클럽을 품고 있는 카야 팔라조 골프 리조트였다.


Kaya Palazzo Golf Resort Belek

https://maps.app.goo.gl/7can1LBWrCsNuSFd7

튀르키예 호텔 체인인 카야 호텔 그룹(Kaya Hotels & Resorts)이 운영하는 리조트로 이 그룹은 터키 내 여러 호텔과 리조트를 소유 및 운영 중인데 각종 호텔 예약 사이트의 후기와 평점이 매우 높은 곳이기도 했다.


튀르키예 음식들부터 인터내셔널 메뉴들이 잘 갖춰져 있는 호텔 내 여러 레스토랑과 바 이용이 무제한이고 음식들에 대한 긍정 리뷰가 많았고, 결정적인 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두세 호텔들에 비해 여긴 침실 외에도 응접실이 딸린 스위트 씨뷰 룸(Suite Sea View)이 제공되는 조건이라 하여 지체 없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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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비치로 향하는 데크에서부터 설레었으나... 사진같은 여름풍경을 기대하기엔 현실은 아직 변덕스런 봄이었다.


사실 금액을 더 위로 보자면, 정말 환상적인 곳들도 몇 곳 눈에 들어왔으나... 다녀와보니 카야 팔라조 수준이면 후회 없이 충분했다. 다만, 우리가 다녀간 3월 초 그즈음부터 계절적 영향으로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기라 호텔요금이 겨울과는 사뭇 달라지는 때였다.


올라간 가격 대비 살짝 아쉬움이 하나 있었는데, 7~8개의 레스토랑을 무제한 무료로 이용가능하다는 점에서 아주 기대가 컸던 것과는 달리... 계절의 영향 때문이지만 우선 비치 레스토랑과 바는 오픈을 하지 않았고, 실내 레스토랑의 경우에도 메인 뷔페 외에 디저트 카페와 라운지바 정도만 이용이 가능했다. 하지만 솔직히 이 정도만 해도 일정 내 다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뷔페는 식사 시간대에 따라 메뉴 수와 종류가 달라졌고, 하루 중 하이라이트인 저녁의 경우엔 일별로 약간의 메인 요리가 다르게 준비되었다. 음식은 정말 나무랄 데가 없었다. 특히 유럽의 센 간을 다소 걱정하시는 분들이라면 전혀 그럴 것이 없는 것이 모든 음식의 간이 적절했다. 지중해 해안 도시답게 풍성한 제철 재료로 커다란 공간을 그득 채우고 있었다. 싱싱하다 못해 다디단 채소며, 마치 오늘 잡아 올린 것 같은 다양한 생선이며, 이슬람이다 보니 돼지고기를 제외한 소고기와 양고기 등등 참 건강한 식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매일 골프 라운딩 탓인지 매 끼마다 일행 모두 폭식과 폭음을 ㅎㅎ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많이 먹어도 속이 부대끼거나 불편하지 않고 되려 한국에서 먹는 국물요리가 없으니 배도 가볍다(?)고 하신 분도 계셨다. 사실 이 대목에 난 동의할 수는 없었지만... 그도 그럴 것이 열흘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2킬로나 쪘단 말이다.


뷔페를 구성하는 여러 섹션 중 무엇보다 놀랐던 곳 바로 디저트 코너였다. 이건 남겨야지 하는 마음에 핸드폰 카메라를 돌려보는데... 웬걸 언제 끝나는 거야? ㅎㅎㅎ 끝없이 펼쳐진 디저트들만 보아도 터키의 풍부한 미식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다 너희 것이야~ 비우면 계속 채워 줄께!"


첫날 벨보이가 우리의 캐리어를 옮겨다 주며 건넨 한마디이다. 객실에 탐스럽게 놓여진 과일과 모든 음료와 술과 스낵 들이 모두 무료라 생각하니 어째 되려 건들 생각이 안드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 ㅎㅎ 호텔 뿐 아니라 골프장 내 클럽하우스까지 어딜가도 먹고 마시고가 다 공짜라 생각하니 조금 생소하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손이 안가더이다.


음식 이야긴 호텔 말고도 앞으로 여기 저기에서 다시 등장할 요소이니 오늘은 대략 호텔 선정과 어매니티 등에 대한 정보를 간략히 적어보았다. 다음편엔 드디어 직접 다녀온 벨렉의 명문 골프장들에 대한 소개를 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옵니다. ^^



■ 이전편 보러가기

https://brunch.co.kr/@maystravel/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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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가야 할까? 벨렉 골프 여행


안탈리아 벨렉(튀르키예)과 우리나라 남부 지역의 위도는 비슷한 편이나, 벨렉의 날씨는 지중해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내며 우리나라와 다소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골퍼들에겐 이곳 역시 봄과 가을이 가장 인기 있는 시즌이니 비싼 요금이라도 감수할 수밖에... (만약 이 글을 보고 벨렉 골프 여행을 고려한다면 유용한 정보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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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가 다녀온 3월 초는 아직 겨울의 찬기가 남아 있어 아쉽지만 이국적인 유럽의 비치 풍경은 꿈도 꿀 수 없었다. 4월 정도나 되어야 부분적으로나마 비치 레스토랑과 바, 파라솔 등을 운영하기 시작한다고. 6~9월 사이엔 해양 스포츠와 비치 파티 등 여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하니 해변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려면 더위를 감수하고라도 이때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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