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벨렉, 골퍼의 천국을 걷다!

메이스트래블 해외골프 원정기_튀르키예 안탈리아 4

by 오월이

걷기 딱 좋은 3월의 날씨

믿어지지 않지만, 우리가 도착하기 바로 전 주에 튀르키예 남쪽인 이곳도 몹시 쌀쌀하고 심지어 눈도 왔었단다. 다행히 우리가 머물렀던 3월 1일부터 약 열흘간은 포근한 날씨였다. 그 덕에 골프 치기 딱 좋았다는!


유독 골프장에서 열이 많은 나는 거의 첫 홀 이후부턴 반팔과 반바지로 종횡무진 3월 초의 계절을 거스르며 마치 10대 소녀인 양 추위도 잊고 씩씩하게 다녔다. 무엇보다 벨렉 골프장들은 카트(버기)가 기본 포함사항이 아니다 보니 현장에서 트롤리(워킹 플레이하면서 직접 핸디 캐리하는 카트) 또는 일반적으로 2인 전동카트를 셀프로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골프장별로 살짝 차이는 있지만, 보통 트롤리는 18홀 기준 개인당 8~9유로, 2인 카트(버기)는 50~60유로를 현장 결제 하고 이용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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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은 예고한 대로 내가 계획하고도 스스로 칭찬하고픈 훌륭한 라인업의 벨렉 골프장 리뷰를 담았다.

카야 팔라쪼(Kaya Palazzo), 몽고메리 맥스 로얄(Montgomerie Maxx Royal), PGA 술탄(PGA Sultan) 모두 벨렉에서도 손꼽히는 명문 코스들로 세 곳을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인상 깊었던 포인트들을 공유하겠다.



[하이라이트]

카야 팔라쪼 골프 리조트와 딱붙! 접근성과 편의성, 가성비의 밸런스가 훌륭한 카야 팔라쪼 골프 코스

벨렉 내에서도 하이엔드로 꼽히는 맥스로얄 리조트의 몽고메리는 웅장함에 탄성을 자아내는 럭셔리 코스

역시 최고급 호텔인 캠핀스키에서 운영하는 안탈리아 골프클럽의 PGA 술탄은 명성대로 난이도 상급 코스



⛳️ 1st, 3rd Round : Kaya Palazzo Golg Club

"수준 높은 리조트 안에서 만나는 숲 속 골프"


카야 팔라쪼 골프 클럽은 첫날과 셋째 날 두 번의 라운드를 했던 곳이다.

첫날 마주한 벨렉의 첫 골프장으로 기대를 충족하고 남았다. 예약된 티업 시간보다 조금 앞서 호텔 데스크 직원에게 요청하면 바로 카트를 불러준다. 사실 3분도 채 안 걸리는 곳이라 굳이 직접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리는 트롤리가 없기도 했고 잠시만 기다리면 편안하게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아마 장박을 하는 분들이 본인의 트롤리를 직접 가져와서 소소하게 나가는 비용을 아끼는 것 같았다.


1) 장점

초보자부터 중급자까지 모두 즐기기 좋은 난이도의 인기 골프장.

숲 속을 가로지르는 테크니컬 한 코스(파 72, 18홀).

치핑그린, 퍼팅그린, 벙커까지 플레이전 점검을 위한 연습시설 구비


2) 아쉬운 점

다른 명문 코스에 비해 스펙터클함은 덜함

티오프 시간이 몰리면 다소 붐빌 수 있음


우리도 약 1시간가량 일찍 준비를 마쳐 혹시나 좀 더 일찍 티업이 가능할지 슬며시 첫 홀 매니저에게 요청했으나 예상외로 불가하단 답변이었다. 덕분에 Ra프로님께 벙커부터 어프로치까지 특훈도 받는 기회를~! ㅎㅎ



⛳️ 2nd Round : Montgomerie Maxx Royal Golf Club

"명성에는 이유가 있다! 챌린지와 감동이 함께한 대자연 속 드라마틱한 코스"


몽고메리 골프 클럽은 오기 전부터 가장 기대가 컸던 곳이기도 하지만, 실제 마주한 현장의 모습은 기대 그 이상이었다. 설계자인 콜린 몽고메리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이곳은, 유럽투어 개최 코스로 수준 높은 명문 코스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골퍼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라 평하고 싶다.


1) 장점

고난도의 전장과 다채로운 코스 레이아웃

벨렉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코스 중 하나

야간 라운드 가능 (여름 시즌에 특히 유리)

푸드버기가 공짜 (맥주나 물 등 음료, 스낵들을 가득 메운 카트)

-> 대부분 벨렉의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는 골프장 클럽하우스에서 라운딩 전후 언제라도 여러 번 이용이 가능한데 라운딩 중간 이용은 불가하다. 하지만 푸드버기는 골프장에 따라 포함여부가 결정되니 미리 확인할 것!


2) 아쉬운 점

라운딩 요금이 비교적 높음 (세 곳 중 눈에 띄게 높은 걸로 기억한다.)

코스가 어렵고 길어서 체력 소모 있음


첫날 여독 때문인지 트롤리를 끌며 전 홀을 워킹으로 플레이하고 나니 피로감이 마구 몰려왔었다. 넷 중 가장 어린 나이지만 둘째 날 몽고메리에선 버기를 이용했는데, 정말 전장도 길고 웅장한 규모라 굿초이스가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나머지 세 분은 네 번의 라운딩 모두 트롤리로 가볍게 전 홀 워킹플레이를 하셨다.


사실 우리나라처럼 밀리거나 재촉하는 일이 거의 없다 보니 되려 이 좋은 코스를 직접 느끼면서 여유 있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이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이곳을 찾은 해외의 많은 골퍼들도 트롤리로 라운딩을 즐기는 문화를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중간중간 스낵과 음료, 맥주 등을 실은 푸드버기가 우리 쪽으로 다가와 필요한 것들을 묻곤 하는데 우린 그럴 때마다 여지없이 "비어스~~ 플리즈~~"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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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th Round : PGA Sultan (at Antalya Golf Club)

"PGA 인증 코스다운 전략적 플레이를 요구하는 어려운 코스 설계"


이곳의 골프장들을 서치 하다 보면 대략 눈에 띄는 구장들의 특징이 보이는데, 해안을 따라 조성된 링크스 코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몇몇 찐 럭셔리한 코스들과,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매치를 한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코스가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마지막날 플레이로 고른 곳이 바로 PGA술탄이었다. 이곳에서 쌓은 기량을 맘껏 뽐내보자는 그런... 허무맹랑한 취지로! “진짜 실력 테스트를 원하는 골퍼” 라면 우리처럼 도전해 보시길!


1) 장점

챔피언십 코스다운 묵직한 분위기와 퀄리티

숲과 워터해저드가 적절히 배치된 테크니컬 코스

중상급자에게 도전욕을 자극하는 레이아웃


2) 단점

난이도가 높아 초보자에겐 부담될 수 있음

클럽하우스나 부대시설이 다른 리조트 대비 다소 평범


참고로 남편이 이날 미친듯한 기량과 운을 자랑했는데, 이 어려운 코스에서 마지막홀 직전까지 7 오버로 싱글을 코앞에 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정녕 핸디는 잔디를 뚫고 벙커를 헤치며, 해저드를 온탕냉탕하며 올라오고야 말았다. 결국 18홀째에 더블파(양파)로 마무리했다는 비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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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클럽하우스엔 어떤 메뉴들이 맛있더라?"


사실 공짜다 보니 온 메뉴판을 다 시키고 먹어보고 맛있으면 재주문하고, ㅎㅎ 딱 돼지 되기 십상인 곳이다.

하지만 라운딩 후에 맥주와 함께라면 먼들~ 하지만 모든 음식이 제.대.로. 였던 것은 틀림없다.

아주 훌륭한 재료와 맛까지, 그래서 여기가 골퍼들의 천국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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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꼭 도전해보고 싶은 벨렉의 명문 골프장"


사실 모두 다 가보고픈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앞으로 기회는 또 만들면 찾아올 테니, 이 글을 보고 언젠가 함께 가길 원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환영이란 말을 끝으로 오늘의 리뷰는 여기서 마무리.


1. Carya Golf Club (카리야 골프 클럽)

2. Gloria Golf Club (올림푸스 + 뉴 + 올드 총 45홀)

3. Titanic Golf Club (구. National Golf Club)

4. Lykia Links Golf (리키아 링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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