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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주희 에디터 Dec 15. 2020

앞 유리 없이 바람맞을 일 없는 차가 나왔다고?!

-맥라렌, 유리 없이 바람을 맞지 않는 차의 탄생!

앞유리 없이도 달릴 때 발생하는 강한 바람을 막아주는 신기한 자동차가 있다는 걸 아시나요? 영국 자동차 회사 맥라렌이 만든 슈퍼카 엘바는 F1 머신처럼 앞유리와 지붕을 없앤 특징을 지닙니다. 운전자와 조수석의 승객 얼굴에 아무리 빠르게 달려도 맞바람을 맞지 않는다고 해요. 맥라렌은 이를 위해 능동형 공기 제어시스템(AAMS)이라는 첨단 기술을 개발해서 슈퍼카에 적용했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바람을 바람으로 막는 것인데요. 자동차의 속도가 높아지게 되면 차량의 앞부분의 그릴 즉, 통풍구로 대량의 공기가 유입됩니다. 차 엔진부로 들어온 공기가 보닛 가운데 뚫린 통풍구를 통해서 운전자와 조수석 앞에 빠르게 뿜어져 나오죠. 이 바람이 앞유리가 해야 할 맞바람을 막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맥라렌은 
"보닛에서 바람을 위로 밀어내면 바람이 차량 뒤로 우회전해 넘어가기 때문에 운전자와 탑승자는 외부와 차단된 실내에 있는 것 같이 바람을 거의 맞지 않는다"라고 전했습니다. 빠른 공기의 흐름으로 맞바람의 유입을 막는 막을 만든 셈입니다. 이 바람막이 시스템은 차량이 시속 40km 이상을 주행할 때에 자동으로 작동합니다.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비슷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시속 100km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 제대로 외부 바람을 차단하는데 실패했죠. 속도가 빨라질수록 공기의 흐름이 복잡하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맥라렌은 바람의 속도에 따라 보닛 위 통풍구의 높낮이와 방향을 밀리미터 수준으로 자동 조정하여 수시로 바뀌는 바람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맥라렌 엘바는 출력이 804마력이며, 제로백은 2초대이고, 가격은 한 대당 22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399대 한정 판매되었습니다. 공기를 공기로 막아 공기저항으로 바람을 맞지 않게 하는 자동차 맥라렌 엘바, 다양한 종류의 차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얼마나 더 희귀하고 차별화된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자동차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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