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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중한날의꿈 Feb 13. 2018

내 마음 네 마음

세상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건 ‘마음’ 인 거 같아.

내 마음. 네 마음.

문이 쉽게 잠금 해제되어 활짝 열리다가

떨어지는 물이 한순간에 얼어버리는 것처럼 뚝 멈춰버리는 게 마음 아닐까.


그래서 ‘마음 가는 대로’ 라는 말이 나왔나봐.

나도 너도 의지대로 어찌할 수 없으니까

책임과 결과 앞에서 좀 더 자유롭고 싶어서 말야.


한때는 내가 내 마음조차 모르면서

남의 마음을 조정하려고 할 때가 있었어.

어리석었지.

이제는 가벼운 듯 보이나 한없이 무거운 마음을

내 맘대로 어찌해 보려는 하지 않아.

자연스레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고 따르고 받아들일 수밖에.


마음.

이렇게 쓰고 보니 낯설어 보여.

마음 속에서 되뇌이던 익숙하던 그 마음이

입 밖으로 소리낼 때 다르고

글자로 써 놓고 생김새를 보니 또 달라 보여.

마음이란 것은 한마디로 무어라 말하기 어려운 것인가 봐.


마음.

맘.

내 마음.

네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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