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의 아들을 보고 싶다.

by MC이호선

얼마 전부터 나의 어린 아들은 자신의 방이 아닌 엄마 아빠 침대에서 자려고 한다.


"수현아! 수현이 방에서 자야지!"

"싫어요. 엄마랑 아빠랑 같이 자고 싶어요."


그 이후 항상 좁은 침대에서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잠을 잔다. 온 침대를 돌아다니며 자는 잠버릇을 가진 아들 덕분에 나와 아기 엄마는 숙면을 포기해야만 한다. 그래도 너무 이쁘다.

뒹글 뒹글 돌아다니며 자는 아들을 보고만 있어도 너무 좋다.


40년 솔로 인생에서는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감이라고 할까....


하지만 한편으로는 짠한 기분이 들 때도 있다. 나도 모르게 울컥한 감정이 올라오기도 한다.


'이렇게 이쁜 내 보물을 행복하게 해줘야 하는데...

평생 지켜줘야 할 텐데...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게 해줘야 할 텐데....'


자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내 나이 벌써 40대 후반 , 아들은 이제 겨우 만 36개월....

내 나이 환갑에 대학생도 아닌 중학생이다.


이런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걱정 리스트는 하나둘 늘어간다.


가장 큰 고민은 건강과 돈 문제다. 아들에게 짐이 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했던 게 언제였더라...'

기억도 나지 않는다. 나의 건강을 위해서 3가지 규칙을 정했다.


1. 매일 운동하기

"팔 굽혀 펴기 10개라도 매일 하자. 퇴근길에 19층 아파트 계단을 이용하자."


2. 저녁식사는 8시 전에 무조건 마치고 그 이후에는 물만 마시자.

3. 12시 전에는 무조건 잠자리에 들자.


이 세 가지는 무조건 지킬 것이다.

점점 운동도 조금씩 늘리고 , 식사는 줄이고 , 취침시간은 조금씩 당겨보자.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장가가서 이쁜 아들을 낳는 걸 보고 싶다. 얼마나 이쁠까?


건강하자. 시작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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