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조하였습니다

by 이경



지난 9월 초에 글 하나 쓰고, 오랜만에 브런치에 들어와서 글을 올린다. 올해 브런치 공모전에는 글을 보내지 아니하였고, 스레드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별다른 소식은 없고, 요즘 몇 가지 이유로 주말에 하루 정도는 쿠팡 알바를 뛰고 있다. 이제 두 번 나갔다. 남들은 쿠팡 시팡 탈팡 팡팡팡 하는 시기에 쿠팡 알바를 하고 있으니 좀 생뚱맞은 느낌이기도 하다.


아무튼 오후 6시부터 새벽 4시까지 물류센터에 10시간 정도 있으면 12만 원 정도가 들어온다. 알바 체험기를 써서 오마이뉴스에 보내는데 원고료로 30,000원 + 15,000원 + 60,000원 + 15,000원 해서 총 12만 원을 적립했다.


물류센터에서의 일급이나, 원고료나 비슷한 수준인데... 아직도 알바 첫날의 이야기를 다 풀어내지 못했다. 첫날 이야기를 다 쓰고 나면 원고료가 물류센터 노동비를 뛰어넘을 것이 분명하다.


이게 그... 원소스 멀티유즈(OSMU)라고 하는 거 맞죠?! 깔깔깔


가끔 브런치 등에서 작가가 되겠다는 사람들 보면, 책을 내고 강연해서 경제적 자유에 이르겠다는 이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나는 그들을 대체로 한심하게 여긴다) 육체노동 일급과 강연료를 비교해 보면 사람들이 왜 그런 꿈을 꾸는지 알만도 하다.


오마이뉴스에 보내는 쿠팡 알바 체험기는 브런치에도 같이 올리고 있다. 어느 정도 에피소드가 모이면 책으로 엮어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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