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내 책 - 표지

by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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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책 표지입니다! 짠! 짠짠! 짠짠짠!


예쁘지 않습니까. 예쁘다고 해주세요.


책의 제목은 <난생처음 내 책>이고, 부제는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입니다.

카피는 '투고 원고가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예비 작가와 편집자의 출간을 향한 다정한 모험' 이군요.


난생처음 내 책이 아니라, 난생처음 건물주, 난생처음 비트코인으로 초대박 뭐 이런 제목의 책을 쓸 수 있었다면 제 삶은 조금 더 여유로웠겠지만, 난생처음 내 책도 굉장히 의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출판사는 ‘티라미수 더북’이고, ‘난생처음’ 시리즈의 네 번째 책입니다. 4번 타자의 마음으로 홈런 치고 싶습니다. 흑흑. 전에 출판사가 뼈대 있는, 오랜 역사의 출판사라고 했는데요. 티라미수더북의 본진은 이퍼블릭 aka 범문사입니다. 범문사! 충성충성!


티라미수더북은 이퍼블릭의 에세이 브랜드인데 런칭한 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고, 제가 11번째 책입니다. 아마도 단군이 한민족의 씨앗을 뿌리내리듯, 담당 편집자님이 내가 이 출판사에 에세이 DNA를 이식하겠다! 하는 기세로 런칭된 게 아닌가 추정하는데요. 편집자님! 충성충성!


앞선 시리즈 책들 (킥복싱, 서핑, 기타)를 보면 국내 일러스트 작가분들이 표지 그림을 그려주셨어요. 그래서 저는 편집 들어가면서, 어떤 작가님이 표지 그림을 그려주실까, 두근두근 기대기대 했는데요.


앞선 책들과 달리 독일의 작가 quint buchholz라는 분의 그림을 표지로 사용했습니다. 되게 유명한 작가라고 해요. 책 관련 그림을 많이 그리셨고, <소피의 세계> 표지를 그리면서 이름을 널리 알리셨다고요.


사실 제가 아는 벅홀츠라고는 야구 선수 클레이 벅홀츠 밖에 없었는데요. 이 분은 독일 분이라서 크빈트 부흐홀츠라고 읽나 봅니다. 독일어 문맹인 저는 Quint가 어째서 크빈트로 읽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한 2년 전엔가 심보선 시인의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의 표지에도 이 분 그림이 쓰였고, 최근 김영민 교수 <공부란 무엇인가> 안에도 이 분의 그림이 많이 실렸더라고요.


당연히 국내 일러스트 작가분의 그림이 실릴 줄 알았던 저는, 담당 편집자님이, “이보게 작가 양반, 자네 책에는 이 분의 그림을 쓸 예정이라네” 하셨을 때, 아니! 왜 저는 기존의 방식대로 따라가지 않는 겁니까아아아아! 묻고 싶기도 했는데요. 뭐, 텍스트와 잘 어울린다는 판단 하에 결정된 거 아니겠습니까아아아!


아무튼 저는 이 표지 그림이 참 맘에 듭니다. 제가 끼워 맞추기 선수라서 그림에 있는 보름달, 책탑, 느릿느릿 거북이, 고개를 빼꼼 내민 소년과 본문 내용을 모두 끼워 맞출 수 있겠으나, 글을 읽어주시고, 흠, 이 표지는 글과 참 잘 어울리는군,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읽힐 수 있다면 좋겠어요.


어쨌거나 그림 사용을 허락해준 도이칠란드의 크빈트 부흐홀츠 작가님께 감사를! 구텐탁! 당케!!!


표지는 사람으로 치면 얼굴 아니겠습니까. 책에서는 글 보다 먼저 보이는 게 표지인바, 크빈트 부흐홀츠의 팬 분들이 아니 이 생키는 뭔데 책 표지에 크빈트 선생의 그림을! 하면서 사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얄팍한 생각도 드는군요. 하하핫!


현대미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어쨌거나 저에게는 세 번째 책입니다. <난생처음 내 책>은 한 편집자를 만나 첫 책을 내던 과정과, 글을 쓰면서 일어났던 에피소드, 감정, 글쓰기의 애환, 출간 후의 삶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글쓰기와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작가 지망생이나 출판 편집자 분들이 봐주시면 재밌지 않을까 싶군요.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아, 출간은 3월 초입니다.

아직 인터넷 서점엔 등록되지 않았어요.


책은 실물이 더 예쁠 거라고 하는데, 저도 아직 못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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