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책탑

by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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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탑. 이런 책 샀다, 하는 자랑과 근데 전혀 안 읽고 방치하고 있다, 하는 반성이 섞인 자랑겸 반성겸 자랑겸 반성겸 겸사겸사의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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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 완독한 강화길의 <대불호텔의 유령>이 공포/호러 소설이라는데 읽고서 하나도 안 무서우면 어쩌나 싶어, 보험용으로 구매한 <미스테리아> ('80 뭔가 보여드리겠읍니다.) 미스테리 이야기 좋아하면서 <미스테리아>는 처음 사본다. 반성합니다. 김홍신의 80년대 대박소설 <인간시장>, 유리 겔라 뭐 그런 이야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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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학 800호 기념 특대호. 워낙 많은 분들이 구매하시고 소설과 시가 800호 답게 빵빵하여 구매해봅니다. 가성비 대단하다! 표지 랜덤 3종 발송이라는데 저는 이렇습니다! 하는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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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옥쇄하라!> 아이러니하게 이 책 815 광복절에 서점에서 들고 온 책인데, 2차 세계대전 시절의 일본군 이야기가 담겼다. 그림을 그린 미즈키 시게루는 실제 전쟁에 나가 팔 하나를 잃었다는데, 한쪽 팔로 만화를 그리다니 리스펙트... 미군이든 한국군이든 일본군이든 전쟁은 참혹하다... 뭐 그런 걸 알 수 있는 만화가 아닌가 싶다. 20% 봤는데 난다 난다 명작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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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주름들> 나희덕. 조금 읽었다. 올해 나온 책중 표지 짱짱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책이 아닌가, 표지와 책 제목이 너무 잘 어울린다,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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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바보의 일생>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믿고 보는 시와서 출판사의 책. 작가의 글귀들을 모아놓은 책인데 시와서에서는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에 이어서 세 번째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글을 묶어 냈다. 찬찬히 읽어보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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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내 책 : 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이경. 아, 이 책 추추추추강추. 너무 재밌다. 이 게시물을 보시는 분들 다들 이 책 구매하셔서 보면 좋겠다. 완전 꿀잼 허니잼 에세이. 이 정도면 당연히 베스트셀러 탑 100에 들었겠지? 하고 검색해봤는데 그렇진 않네. 이 책 많이 팔려서 작가님 인세 많이 받으시면 좋겠다. 브런치에는 특히나 책을 내고 싶어하는 작가지망생들이 많으니까 이 책 참고하면 좋을 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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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낭만적 밥벌이> 김경희. 귀욤 뮈소 aka 귀여운 미소 형과 더글라스 케네디의 책을 주로 내는 밝은세상 출판사에서 김경희 작가의 책이 나오다니! 두둥!! 내가 회사 대표라면 김경희 작가 같은 직원 있으면 되게 좋을 듯. 책은 50% 정도 읽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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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사전> 표정훈. 조금씩 읽는 중. 재밌습니당. 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가 담겼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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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는 법> 소복이. 마지막 두 권의 책이 모두 유유출판사 책이다. 훗날 유유출판사가 큰돈을 벌어 사옥을 짓게 된다면 그 사옥의 유리창 하나 값 정도는 내가 구매하지 않았겠는가, 싶을 정도로 유유출판사는 믿고 보는 출판사인 것입니다. 근데 이 책은 딱히 봐야지! 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책의 담당 편집자 분이, 완전 애정을 갖고 책을 만드신 게 느껴졌다. 편집자분 인스타 피드에 혹해서 구매해봄.

저자 소복이 만화가의 전작 <구백구 상담소>도 괜찮았고... 근데 저는 저주받은 손을 가져서 만화를 그리지는 못할 거 같아영...


암튼 책탑은 항상 쌓여있는데 책을 막 술술 읽는 타입은 아니라서... 역시나 나 읽을 책 이만큼 쌓여있다 하는 자랑과 근데 전혀 못 읽고 있다 하는 반성의 글...


총총.


ps. 저는 인스타에서는 주로 주접을 떨며 글을 쓰고, 브런치에선 조금 정제된 글을 올리는데, 요즘은 그냥 뭐 브런치든 인스타든 똑같이 주접을 떨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무명 글쟁이 이경의 주접을 좀더 자주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인스타 팔로팔로미.


그럼 이만, 진짜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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