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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과 추천과 출간 업무보고

by 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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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지난 금요일 출판사 대표님 연락 오셔서, 혹시 지인들에게 출간 소식을 알렸냐고, 어째서인지 책이 좀 팔리고 있다고 하셔서, 출판사 선생님... 저는 지인이 없습니다...라고 답을 했는데요...


책이 출간되면 와이팡이 한동안 카톡 프로필을 책 표지 사진으로 해두어서, 와이팡의 지인들이 책을 사주시는 건지, 아니면 저의 SNS 친구들이 책을 사주시는 건지, 네? 책이 어디서 누구한테 팔려나가는 건지는 도통 모릅니다만 뭐 어쨌든 팔리면 좋은 것이 아닌가.


가끔 제 책의 서평을 찾아보면, 우연히 이경이라는 작자의 SNS를 보았더니 글이 거의 매일 올라오는데 그게 얼마나 유쾌하고 재밌는지, 오로지 이경 때문에 SNS를 한다,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네? 뻥이 아니고 진짜로 한 두, 세분 정도 그런 분들을 보았단 말이죠.


책을 알리고자 SNS에 시답잖은 농담을 하나둘 하다 보니 이제는 늘 주접을 떨게 되어버렸달까요. 제가 원래 이런 글투로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닌데 말이죠. 이제 저도 저의 글투가 무엇인지 모르는 지경에 이른 것이 아닌가...


그러다, 에라 모르겠다 <작가의 목소리>는 아예 그냥 SNS 글투로 써보자 하는 느낌이었달까. 그러니까 이건 평소 저의 SNS 주접을 재밌게 봐주신 분들은 책도 좀 봐달라 하는, 홍보 아니겠습니까. 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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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들어갔더니 알라딘 추천 마법사가 저에게 <작가의 목소리>를 추천해주네요... 땡큐 알라딘 마법사... 근데 이거 내가 쓴 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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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마누스에서는 어떤 분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있는지도 한번 봐주시고요. 위트 있는 글 좋아하는 분, 크흑. 작가의 독특한 개성, 크흐흨.

브런치에 글 쓰시는 분들은 뭐라도 한 두 개 이상은 해당하지 않겠습니까.


출판사에서 서평 이벤트 열고 하면서 요 며칠 새로운 SNS 팔로워분들도 많이 생겼는데요.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가 싶으면서, 그 연령대도 너무 다양하다 하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심지어 작년까지 고등학생이었던 빛나는 스물의 팔로워 분도 생겨서... 저는 아무것도 안 했는데 뭔가 죄짓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책을 사주시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이만, 땡큐 쏘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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