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흑, 여러분. 제가 <작가의 목소리>를 내고서 어느 분에게 책을 보내드렸단 말이죠. 그때 책 받는 분이, 어떤 책인지 물어보셔서, 아 이것은 말이죠, 글쓰기 관련 책인데 말이죠, 사실은 제가 잘난척하고 싶어서 쓴 책입니다, 엣헴, 하는 답을 하지 않았겠습니까.
근데 요즘 계속계속 잘난척할 수 있는 거리들이 생겨나고 있다 네? 으으으으, 여러분들의 전성기는 언제였습니까 으으으으, 저에게 전성기가 있다면 바로 이 순간이 아니겠는가, 으으으으, 저 조금만 더 잘난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
1. <작가의 목소리>가 네이버 책방, 에세이 분야 화제의 신간에 올랐다는 소식. <작가의 목소리>를 작업한 마누스 출판사도 그렇고, 다음 책을 같이 하기로 한 출판사 대표님도 화면을 캡처해서 보내주셨는데요. 이렇게 막 캡처해서 축하의 멘트와 함께 보내주실 정도면, 책이 좀 알려지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겠지요?
이게 변경 주기가 얼마인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은 또 바뀐 것 같아요? 여하튼 네이버 책방 이번 주 화제의 신간에 올랐었다아아아아아아 하는 소식. 네? 크흑.
땡큐 쏘 마치, 네이버.
2. <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를 쓰신 스튜어디스 출신의 우은빈 작가님께서 @flying_woopig 며칠 전 라방에서 인생책으로 <작가의 목소리>를 언급하셨다아아아아아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완독 전인데 인생책으로 언급을 하셨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제 책 거의 나오자마자 사주셨는데 선물을 하신다고 또 사셨다아아아아아아아 하는 소식.
아니, 비행기 타고 하늘을 날던 은빈 작가님은 사실 비행기가 없어도 하늘을 날 수 있는 분이 아니실까. 네? 은빈 작가님은 천사가 아니냐는 말입니다아아아아. 크흑.
여하튼 승무원에서 에세이 베셀 작가로 거듭나고 있는 은빈 쌤께서 주변 글쓰기 좋아하는 분들에게 선물을 하기 위해 책을 계속 사주시고 있다는 소식. 선물용으로도 좋다는 이야기 아니겠어영? 엣헴.
땡큐 쏘 마치, 은빈 쌤.
3. 광화문 교보문고에 책이 한 권 남았습니다. 아 그러면 책이 출간 일주일 만에 서가로 들어간 거냐... 하실 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 오늘 아침 재고 4권으로 시작했던 <작가의 목소리>가 오전 중에 세 권이 팔렸다아아아아아아아.
크흑, 주말을 앞두고 광화문 교보의 재고가 늘어나지 않을까 봐 노심초사,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교보문고 보고 있나...? 제 책 좀 더 팔아주십셔... 무명글쟁이 이경, 잘난 척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제가 부디 잘난 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 크흑...
아니, 근데 책이라는 게 팔리는 물건이 아닌데, 매대에 쌓아놓았다고 팔리고 있다? 이거 너무 신기하고 미스테리한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서프라이즈 놀라운 일요일에 제보를 해야 하는 일이 아닌가...
암튼 땡큐 쏘 마치, 교보문고.
일단 이번 잘난 척은 여기까지 하고, 이따가 쿨타임 채워서 저녁에 또 잘난 척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엣헴.
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