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ailian.co.kr/news/view/1098350/?sc=Naver
여러분, 아시는 분 아실 테고 모르시는 분 모르실 텐데, 이제 출판사에서 신간이 나오면 이런저런 언론사에 책을 뿌리지 않겠습니까. 신간 릴리스! 보시고 괜찮으시면 기사 써주세요! 하는 거겠죠.
근데 언론사 50곳, 100곳, 200곳에 책을 보내도 기사가 하나도 안 나올 수도 있고, 기사가 나온다고 해도 이게 책 판매로 이어진다는 보장도 없고, 어떤 언론사에서는 책 받자마자 바로 중고서점에 갖다 판다는 소문도 있고, 그래서 요즘에는 출판사에서 이 언론사 릴리스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작가의 목소리>는 저한테도 네 번째 책인데, 출판사(마누스)에서도 네 번째 책이란 말이죠. 저로서는 처음으로 이제 막 시작한 1인출판사와 작업을 하게 된 건데요. 이전까지 마누스에서는 언론사 릴리스도 하지 않고, 전자책도 만들지 않았었거든요.
그래서 아, 이번에는 언론사 릴리스도 없고, 전자책도 없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출간 작업 막바지에 출판사에서, 이번에는 언론사에 책을 한번 보내보겠다는 이야기도 하시고, 전자책도 시작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아 나는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
여하튼 출판사에서는 <작가의 목소리> 출간 후 몇몇 언론사에 책을 보냈는데 제가 직접 글을 쓴 오마이뉴스를 제외하곤 기사가 뜨질 않아서,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었단 말이죠. 이게 기사가 뜬다고 책이 잘 팔리는 것도 아닌 거 같은데, 왠지 기사가 안 나면 섭섭하고, 기사가 뜨면 아, 어디에선가 이 책에 관심을 보여주는 자가 있다, 싶어서 안도를 하게 된 달까요?
그러다 출간 한 달이 다 돼가는 오늘, 데일리안에서 <작가의 목소리> 기사를 써주셨다는 늬우스... 기사 써주신 장수정 기자님 감사감사고맙고맙... 내용 중 일부 옮기자면,
'냉철하지만, 따뜻한 작가의 마음이 느껴져 위로를 얻기도'
저는 사실 책에서 위로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보이면 책을 막 덮어버리기도 하거든요? 어떤 감성 에세이랄까, 그런 책들. 당신 잘하고 있어요, 힘내요, 화이팅, 하는 내용. 그런데 제 책을 읽고서 위로를 얻으셨다면 그건 저로서는 뭐 어쩔 도리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네?
따뜻한 작가의 마음.. 그렇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5년 착한 어린이상 수상자 출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 냉정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것이 위트 있게 전개돼 즐기며 볼 수 있는 안내서'
네네. <작가의 목소리>는 이런 책이 되겠습니다.
냉정하지만, 위트있다아아아아.
즐기며 볼 수 있는 글쓰기 안내서.
네네 그럼 이만.
기사 써주신 데일리안과 기자님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