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음 주 중에 골프 에세이 <힘 빼고 스윙스윙 랄랄라> 관련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기업이 후원하고, B제작사가 몇몇 골프 관련 인터뷰이를 잡아다가 인터뷰를 하고서는 단행본으로 낼 예정이라고. 전문 포토그래퍼까지 대동하여 촬영을 한다고 하여 요즘 신경도 안 쓰고 살던 안티에이징을 하며, 네? 얼굴에 알로에 마스크팩을 처발처발하며, 티트리 패드를 쓱쓱 문질러가며, 그렇게 살고 있다 이겁니다. 대면 인터뷰인 관계로 어버버버버버버 할 확률이 98%에 수렴하겠으나, B측에서 인터뷰 전문 에디터를 출동시킨다고 하니 믿고 간다 이거예요. 여하튼 언젠가 단행본이 나온다면 제작 후원해주는 대기업 회장님 눈에 띄어, 기업에서 책도 좀 사주고, 네? 오, 자네는 글을 좀 재미있게 쓰는구먼, 하면서 용돈도 좀 주시고 하면, 제가 사양치 않고 받겠습니... 무명 글쟁이 이경도 대기업의 맛을 좀 보고서 해뜰날이 오려나, 네네.
2. 음악 에세이 초고를 다 쓰고서 출판사에 보냈다는 소식. 초고를 썼다는 것은 퇴고가 남았다는 이야기인데, 일단 원고의 맛이라도 보십시오, 보시고 아아 암만 퇴고 전의 글이라 하더라도 이거 이거 이것은 글렀다 도저히 책으로 낼 만한 글이 되지 못한다 싶으면 애진작에 서로 간에 빠이빠이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까, 싶어 호기롭게 원고를 보냈으나, 호기로움이 무색하게도 총 다섯의 파트 중 원, 쓰리, 포, 파이브 파트는 그럭저럭 괜찮으나 두 번째 파트는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피드백을 받아 영혼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에 놓여있다. 지금은 긴급상황, 이멀전시. 죽을 맛이다 이겁니다.
3. 친구 없는 아싸라서 주말에 카톡이 불통이든 먹통이든 아무런 상관이 없으나, 카카오브런치 접속에 이르지 않으니 관심종자로서 여간 답답한 일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해마다 여는 브런치 공모전에, 역시나 떨어질 확률 98%에 수렴한다 하여도 글이 있으니 한번 보내봐야지 했는데, 공모전 마감 앞두고 세월아 네월아 접속은 언제 되는가. 한 이틀 정도의 불통 후에 접속도 되고 공모전 마감일도 일주일이나 연장이 되었다. 하지만 나는 원래의 마감일보다 앞서 응모한다 이겁니다. 정신이 똑바로 박힌 글쟁이라면 공모전 마감일까지 한 번이라도 원고를 더 보고, 절차탁마, 네? 갈고 자르고 지지고 볶고 해야 마땅하겠으나, 아몰랑, 마감을 앞지르는 맛도 있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