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가 재밌는 얘기 해줄까영. 사실 저만 재밌는 얘기일까 싶기도 한데영. 앞서 책 4종을 내면서 추천사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던 제가 이번에는 세 사람에게 추천사를 받았다아아아아.
한 분은 소설가 최민석 선생님이시고, 다른 두 분은 마누스 출판사 대표님과 에디터님이시다아아. 그러면 마누스 출판사 두 분은 누구이신가아아아. 바로 저의 전작 <작가의 목소리>로 인연을 맺은 분들이시다아아아아아.
여러분, 책에서 이전 책 작업자들의 추천사를 보신 적 있으신지? 뭐 있기야 있겠지만 이 험난한 출판 경쟁 사회에서 그리 흔한 광경은 아닐 것이다아아아아. 그도 그럴 게 저는 이런 광경을 제 책을 통해서 처음 보았기 때무네...
아니, 이전에 함께 했던 출판사 관계자들이 다른 출판사에서 내는 책에 추천사를 써주었다?... 이것은... 제가 글도 나름 잘 써왔다지만... (아님 말겅...) 무엇보다 인간 됨됨이가... 네? 굉장히 선한 사람이었기에 가능한 일 아니었겠는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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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에도 재미난 일이 있었는데영. 마누스 출판사에 <작가의 목소리>를 내었을 때, 저와 관련된 이런저런 출판사들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벤트를 열어주었던 일인데요. 첫 책과 두 번째 책의 편집자였던 분이 독립한 책나물 출판사, <난생처음 내 책>을 작업해 준 티라미수더북 출판사, 또 이번 책 음악 에세이 작업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생각지도(아멜리에북스) 등에서 이경의 책을 선물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었던 것입니다...
작가 나부랭이 한 사람을 위해서 서너 군데의 출판사에서 이벤트를 열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저는 그때 처음 보았답니다. 그때 다른 출판사에서도... 어어? 저건 좀 신기한 일인데? 하고서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는데요... 암만 생각해도 그건... 역시 제가 너무나 착하게 살아왔기 때문이 아닌가...
여러 출판사에서 이경이경을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는데 제 몸이 무거워서인지 생각만큼 밀리지도 않고 당겨지지도 않고 있습니다. 새로이 다섯 번째 책을 낸만큼 착한 이경이 앞으로도 착하게 살 수 있도록 좀 도와 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