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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수다

by 이경



오늘 누굴 좀 만나기로 했다.


내 책 다섯 권을 모두 읽어주시고... 다섯 종의 책 모두 리뷰를 써주신 고마운 분이신데... 온라인으로만 한 5년 넘게 알고 지내다가... 오늘 처음으로 용안을 뵙기로 한 것...


글이란 으레 자기미화가 따르는 법이고, 책이라도 내게 된다면 사람들은 글쟁이를 쉽게도 과대평가하기에 이르지 않는가. 나의 실물을 보시고 적잖이 실망을 하실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혹여나 얼굴 보고 도망이라도 치시면 어쩔까 싶어 오늘은 세수도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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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글을 낮에 소셜미디어에 올리고서는 만나 뵙고 왔는데, 다행히 도망치시진 않으셨다는 후문입니다...

책 내면 가끔 처음 만나게 되는 분도 '작가님' 하고 불러주시는데 이게 참 모랄까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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