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돌 미나리집. 팔당에서 양평 잘 모르는 드라이브코스
토요일 오후 2시 양평 쪽으로 차를 달렸습니다.
팔당에서 밥 먹고 양평에서 차 마시고 좋은 풍경은 덤으로 즐기기 위해서 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주말, 연휴에 차 막히는 곳을 가냐고요?
아닙니다. 꿀팁 하나 알려드릴게요. 저는 항상 주말이나 연휴에는 2시 넘어 출발합니다.
그럼 양평으로 가는 길은 그리 막히지 않고 갈 수 있고. 또 양평에서 늦게 출발을 합니다.
그럼 차 안 막히고 다녀올 수 있고,
시간을 맞추기 위해 마을마을 시골길을 이리 저리 달리다 보면 뜻하지 않게 좋은 곳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길도 하나 알려드릴 거예요.
일단 늦은 점심부터.
미나리에 초고추장 맛... 실은 이것 생각나서 달려왔습니다.
역시 오후 3시경이라 줄 안 서고 바로 들어갔습니다.
일단 주 메뉴 먹기 전에 서비스로 주시는 생미나리 초장 찍어서... 하...
이 맛 최고입니다.
상큼한 미나리 향이 입을 깔끔하게 해주면서, 초고추장의 매콤달콤함이 더해져 입맛을 돋웁니다.
미나리 특유의 쌉쌀함과 아삭한 식감이 그간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립니다.
바삭바삭한 미나리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미나리전은 향은 별로 안 나지만 바삭함과 미나리의 식감이 너무 좋습니다.
전이 느끼해질 때쯤 한 번씩 생미나리와 초고추장으로 느끼함을 달래주고 나면, 다시 또 손이 갑니다.
옛날 느낌 나는 멸치국수로 개운함을 채워줍니다.
팔당의 뷰를 보면서 노상에서 먹는 기분. 오늘 하루도 행복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듭니다.
그렇게 잘 먹고 팔당에서 대성리로,
대성리에서 대교를 건너 서종 쪽에서 명달리라는 마을로 가는 작은 도로가 있습니다.
좁은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죽입니다. 경치가 죽입니다.
예전엔 차가 별로 없었는데 요샌 많아졌어요. 나만 알고 싶은 뷰 맛집인데 말입니다.
명달리 지나다 보면 큰 한옥들이 있어서 사진만 잠깐 찍어봅니다.
산아래 경치도 한옥도 참 보기 좋습니다.
전통 한옥의 곡선미와 주변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여기서 발길을 서울쪽이나 양평쪽으로 돌리셔도 좋고
더 좋은 풍경을 보고 싶으시면 배넘이 고개를 치고 달리시면 아주 꼬불꼬불한 길을 지나 정상에 다다르면
조그만 산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호객행위를 하는 예쁜 고양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호객행위에 끌려 라면 하나 먹고 주욱 내려오다 보면 다시 유명산쪽으로 내려 오는데 그곳의 경치와 운치가 최고입니다..
명달리에서 정배식당으로 유명한 정배리를 지나 서종 쪽으로...
이곳 오면 항상 들르는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인, 충전하는 곳입니다.
에디의 커피하우스.
찻잔, 원두, 그간 받으신 상장들로 공간 한곳이 가득합니다.
저는 커피가 맛있는 곳을 선호하기에.큰 카페, 뷰 좋은 카페보다 커피가 맛있는 곳을 선호합니다..
양평 서종에 오시면 에디의 커피하우스 들러보세요.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드시고 싶으면 말입니다.
이렇게 양평 드라이브가 마무리됩니다.
미나리 초고추장으로 시작해서 좋은 커피로 끝나는 하루.
막히지 않는 시간대를 노려 떠나고, 숨겨진 길을 따라 풍경을 즐기며, 그 지역만의 특별한 맛을 경험하는 것.
이것이 진짜 드라이브의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목적지보다 과정을, 계획보다 우연한 발견을 즐기는 여행 말입니다.
팔당 돌 미나리집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348-10
에딧의 커피스토리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690-1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