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샤봉 Feb 17. 2023

졸업이라는 이별의 크기

코로나 시국임에도 맞벌이 엄빠때문에 아침 여덜시반부터 오후 다섯시까지 유치원 생활을 했던 아들.

첫째 때와는 다르게 둘째라고 조금은 덜 종종거리며 마음을 내려놓고 유치원을 보냈었다.

그래도 운좋게 제대로 된 졸업식을 하게 된데다 큰 사고 없이, 다치지 않고 건강히 유치원을 끝마쳤다는 것에 감격하고 울컥하려던 찰나,아들이 선생님께 쓴 마지막 카드는 감동의 차원을 넘어서 경이로웠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정말 많은 재주를 배웠네요.
큰 이별은 아니니 다행이네요


우리 아들, 유치원에서 정말 많은 글재주를 배운 듯하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유치원생활 끝이다!!!" 라고 외친 아들아,

어서와~ 초딩 생활은 처음이지?  

작가의 이전글 J처럼 살고싶은 P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