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by 명천궐

밤은 깊어가네

멀리 저 달은 내 죄가 쓸 깨진 파편이 된 가면을 가리네

새벽아, 내가 열다섯이야

새벽아, 열여섯이야

불 꺼진 방 켜진 곡 사이

거짓 없지만 긴장된 관계 속

나는 한낱 빨래 널린 러닝머신

내 목적은 교복이 정해준다


순애가 곧 툭 떨어질

일곱 번째 편지에 박힌 눈물이 영원하길

널 배려 놨으니


내 눈은 밀물, 길 잃은 듯 피부가 시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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