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

by 명천궐

날은 빠르지만

아직 안 갔겠지 시절은


사실은 가도 돼

기록을 슬쩍 보는 걸로 만족해


지금은 내 손에 있을 건데

왜 손을 피기엔 무섭지


있겠지 땀과 함께


힘이 풀려 손을 살며시 하지


왜인지 주저 없이 눈을 감지

감은 후에야 다시

망설이는 척을 하지


회피가 날 허물고

외면이 날 무너뜨릴걸 알지만


떠야 할 이유를 안 찾지


혼란이 걷히면

머리까지 아파와

눈물이 손에 곧바로 떨어지겠지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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