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짧게나마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anghai park Nov 21. 2020

어떤 말

어떤 말은 겉과 속이 다르다


너는 내게 잘 지내냐 물었고

나는 네게 아픈 데는 없는지 물었다


흘러가는 생의 풍경을 붙잡으며

우리가 나눈 것은

말보다 오래된 마음이었다


낮과 밤이 적힌 페이지마다

말들은 여러 번 모습을 바꿨다


보고 싶다는 말이

서로 다른 표정을 한채

우리를 지나가고 있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느 학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