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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비타민 Aug 03. 2020

멋진 자기소개 한마디 만들기

'와~' 하게 하는 자기소개말 한마디

멋진 자기소개 한마디 만들기


이름도 없고 빛도 없이 평범했던 나를

그 분야의 전문가, 그 분야의 특별한 사람이라고 인식하게 하는 것이

<자기소개말 한마디>입니다.

사람들로 하여금 '와~'하게 하는 멋진 자기소개 한마디는 어떻게 만들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dipwIdnnyaA


1. 자기 별명을 만들어라.


첫번째 단계는 자기 별명을 만드는 겁니다.

그림 그리기에서 밑그림을 그는 작업이죠.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부터 그리잖아요.


우리 타임머신을 타고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로 한 번 돌아가 볼까요?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별명을 붙여준 것들이 있죠.

기억나세요?

'암~ 기억나고 말고요' 하는 표정이네요.

좋습니다. 그럼 중학교, 고등학교 때 우리가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붙여주었던

별명대기 게임을 해 볼까요?

자, 준비됐나요? 시~작

자체발광 .... 화학선생님. 대머리라서.. 형광등이 없어도 빛이 났어요.

제물포 .... 물리 선생님... '쟤 때문에 물리 포기'라는 뜻이었죠.

땡칠이 .... 도덕 선생님... 열심히 수업을 하다가도 '땡' 하고 종이치면

            하던 수업도 중단하고 교실을 나가버리셨죠.

필리핀 용병 .... 필리핀에  유학갔다온 친구였어요.

스톤헤드 no.1 ... 제 친구였는데요. 머리가 돌처럼 단단했어요.


별명만 들어도 그 사람이 딱 떠오르죠.

별명 한 마디 속에는 그 사람의 모든 것이 들어있죠.


좋습니다.

이렇게 친구들에게, 선생님에게 별명을 붙여주었던 실력으로

이번에는 자기 자신에게 별명을 붙여줘 보겠습니다.

<간장게장 대통령>... 이렇게 말입니다.

서울에서 간장게장으로 유명한 식당이 있어요.

이 식당이 한 TV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는데요,

촬영하던 PD가 간장게장 식당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사장님, 왜 이렇게 식당이 잘 돼요?"

그랬더니 간장게장 사장이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간장게장 대통령 아닙니까?


제 별명은 <행복비타민>입니다.

제가 제 자신에게 붙여준 별명입니다.

사람들에게 행복 에너지를 나눠주는 비타민과 같은 사람이 되겠다는

바램이 담긴 별명입니다.

저의 유튜브 채널 이름, <문충태의 행복비타민>도 제 별명에서 따왔어요.


자기소개 한마디 만들기, 첫번째 단계는

자기 별명 만들기 입니다.


2. 자기 특성과 연결시켜라.


자기소개 한마디를 만드는 두 번째 단계는 자기의 특성을 자기 소갯말에 연결하는 겁니다.

그림 그리기에서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단계입니다.

첫 번째 단계에서 자기 별명을 만들었죠.

두 번째 단계에서는 첫 번째 단계에서 만든 자기 별명에 자기 특성을 연결해서 한마디를 만드는 겁니다.


<택시대학 총장>이라고 자기 별명을 만든 사람이 있습니다.

개인택시 기사 정태성이라는 분입니다.

이 분이 한 TV 방송에 나와서 자기 소개를 이렇게 합니다.

"승객들에게 레드 카펫을 깔아드리는 택시대학 총장 정태성입니다."

자기 별명에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연결해서 자기 소개 한마디를 만들었어요.


자기를 소개하는 한마디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SWOT 분석을 하는 겁니다.


SWOT 분석은 이렇게 네 개의 영역으로 나누어

장점과 약점, 기회와 위협 요소들을 파악해서 어떤 요소들을 이용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 하는

전략을 세울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자기 소개말을 만들 때는 장점과 기회 요인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점은

자기가 하고 있는 일,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들이 될 수 있고요,

기회는

앞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 트렌드 등이 될 수 있죠.

이를 연결해서 자기 소개말을 만들면 이렇게 됩니다.

'형사사건 100% 승소, 변호사 박 OO입니다."

한 변호사가 자기 명함에 이렇게 자기 소갯말을 인쇄해서 다니더라고요.


<전국 노래자랑> 하면 딱 생각 나는 것 바로 이 소리 아닐까요?

'전국~ 노래자랑'(사회자 송해 멘트), '딩동댕~'(실로폰 소리)

한 작곡가는 자기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전국노래자랑, 딩동댕 아저씨, 박성훈입니다."

"아하~ 바로, 이 분이었구나."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죠.


자기 소개 한 마디를 만들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점과 기회 요소를 결합해서 만들죠.

그러나 가끔씩 단점과 기회 요소를 결합해서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분 처럼요.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누구인지 아시죠?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이 한 마디로 인생 역전의 기적을 만들었던 고 이주일 선생입니다.

자신의 단점인 '못생긴 얼굴'을 자기 소개말에 활용한 것이었죠.


3.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쳐라.


자기 소개 한마디를 만드는 세 번째 단계는 고치고 또 고치는 겁니다.

'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라는 말처럼

자기소개 한마디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수정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해서 만들어 진 것이 자기소개 한마디입니다.


제가 즐겨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최경영의 경제쇼>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이 프로그램 진행자는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진실탐사 엔터테이너 최경영입니다."

이 한마디에 그가 어떤 사람인가가 명확해 집니다.

이 한마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하고 떨어졌을까요?

아닐 겁니다.

고치고 고치고 또 고쳐서 오늘의 이 멋진 한마디를 만들었겠죠.



이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한마디도 재미있습니다.

"이번엔 경제 오도독이다"

'오도독'은 사탕과 같은 딱딱한 것을 씹어 먹을 때 '오도독'하고 나는 소리인데요,

딱딱한 경제를 '오도독 오도독' 맛있게 씹어 먹는다는 뜻일 겁니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수정하고 수정해서 이런 멋진 말을 만들었겠죠.


혹시 이 광고 카피 알고 게세요?

"빨래 끝"


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모두들 기억하고 계시네요.

이 유명한 광고 카피를 만든 사람이 최병광 카피라이터입니다.

그는 그가 쓴 책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한 줄의 승부사, 카피라이터 최병광입니다."


<한 줄의 승부사>와 <카피라이터>를 연결한 멋진 자기 소개말이죠.

'빨래 끝' 이라는 광고 카피가 고민하고 고민해서 탄생했듯이

'한 줄의 승부사' 이 한 마디도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수정하고 수정해서 만들어진 말일 겁니다.


김춘수의 <꽃>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내가 나에 대한 의미를 붙여주기 전에는

나는 그냥 그런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내가 나에 대한 의미를 붙여주었더니

나는 특별한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이 아닐까요?



평범했던 내가,

특별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

그 날이 언제 일까요?

자기 소개 한마디가 만들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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