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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비타민 Dec 22. 2016

세상이 묻는다. 너는 누구냐?(2)

나를 소개하는 죽이는 한 마디를 만들어라.

세상이 묻는다. 너는 누구냐?


신문을 보다가 공개 강좌 광고에 눈이 멈췄다. 

토요일 하루 8시간 진행되는 교육이었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였기에 참가비를 내고 시간을 만들어 교육에 참석했다. 

교육장에 도착하니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다. 

나도그랬지만 모두들 어색하고 서먹서먹하고 이런 분위기에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듯했다. 

교육이 시작되자 진행자가참석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면서 짧게 자기 소개를 하라고 했다. 

닫힌 마음의 냉랭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자기가 누구며 왜 이 교육에 참석하게 되었는가를 

간단히 말하라는 것이었다. 

내 눈에 사람들이 눈동자를 굴리는 모습이 보였다.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로 나를 소개할까?’하고 고민하는 모습들이었다. 

마치 컴퓨터가 하드웨어 안에 내장된 정보를 뒤질 때 윙윙하며 돌아가는 것처럼 

각자의 머리에서 윙윙하며 자기소개말을 찾는 것이 들리는 듯했다. 

첫 번째 사람이 자기 소개를 했다.

“저는 미아리에서 온 회사원 ○○○입니다.” 평범한 자기 소개의 말이었다. 

“아~ 예!”하고 진행자가반응을 보였지만 참석한 사람들은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 

두 번째 사람이 자기 소개를 했다. “저는 SK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 과장입니다.”

이 또한 평범한 자기 소개 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근무하는회사와 직책 중심으로 소개하는 일반적인 말이다. 

“아~ 예!”하고 진행자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참석한 사람들의 표정에는 특별한반응이 없었다. 

이렇게 평범하게 자기 소개가 10여 명 이어져갔다. 

한 여성이 자기를 소개할 차례였다. 

30대 후반으로보이는 수수하지만 세련된 의상을 하고 온 여성이었다. 

다소 상기된 모습으로 그녀는 자기 소개를 이렇게했다.

“저는 결혼하고 10여년을 집에서 백조로 허송세월 하다가 지금은 연 매출 10억원을 올리고 있는 

식물 가드너(gardener)○○○ 주부입니다.”

이 말에 모두들 놀라는 반응이었다. 

먼저진행자의 표정이 달라졌다. 마치 이런 소개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반기는 얼굴이었다.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10억원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요?”라고 질문을 했다. 

그녀가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연 매출 10억원을 올리는 특별한 주부로 변신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참석한 사람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식물 가드너가 뭐예요?”

”무슨상품으로 연 매출을 그렇게 올릴 수 있어요?”등의 질문이었다. 

쉬는 시간에도 그녀에 대한 질문은 계속되었다. 

그녀를 중심으로 삼상 오오 모여 그녀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구체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모습을 보면서 나는 “오늘 참석자들 중에서 가장 돋보인 주인공은 식물 가드너 ○○○ 주부였다.” 

라고생각했다. 자신을 소개하는 죽이는 한 마디로 교육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강한 첫 이미지를 심어주고 

가장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람이었다. 



짧고, 간결한 나를 소개하는 죽이는 한마디가 필요하다.


당신은 자기를 소개할 때 어떤 말로 소개하는가? 

사람을 처음 만나 자기를소개할 때, 모임에 처음 참석하여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기를 소개해야 할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를 소개해야 할 때 어떤 말로 어떻게 소개하는가? 

혹시‘미아리에서 온 회사원 ○○○입니다.’와 같이 평범하게 자기를 소개하고있지는 않는가? 

자기를 소개하는 말 속에 그 사람이 생각을 잡고 사는 사람인가 아니면 생각을 놓고 사는 사람인가가 보인다.

‘미아리에서 온 회사원 ○○○입니다’와 같이 평범한 말로 자기 소개를하는 사람은 생각을 놓고 사는 사람이다. 자기에 대한 정체성이 없다.내가 누구이며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살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이 없다. 

하루 하루 닥치는 대로살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평범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나‘연 매출 10억을 올리는 식물 가드너 ○○○ 주부입니다.’라고 소개하는 사람을 보라. 

생각을 잡고 사는 사람이다. 자기의 정체성이 분명한 사람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가치를추구하면서 살고 있는가가 분명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특별한 삶을 사는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5자에서 10자 사이로 말해 보라. 

예를 들면 앞에 소개한‘연매출 10억의 식물 가드너, 주부 ○○○’처럼 말이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을 20자 이내로 정의해 보라. 안 되는가? 그러면 문제가 있다.



평범한 자기 소개말을 버려라. 


내가 누구며,무엇을 하고 있는가, 또 어떻게 살려고 하는가를 한 마디로 함축해서 표현하는 

죽이는 한마디를 만들어라. 왜냐? 세상이 묻고 있기 때문이다.

‘너는 누구냐? 너의 정체성을 밝혀라’ 라고…… 


나를 소개하는 한 마디는 세상의 문을 여는 마술 주문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알리비바와40인의 도적 이야기>를 해보자. 

‘열려라참깨!’라는 주문으로 유명한 이야기다. 

어느 날 착한 동생알리바바가 나무를 하러 산에 갔다가 우연히 40인의 도적들이 보물을 숨겨둔 동굴을 발견하게 된다. 숲 속에 숨어 있다가 이 동굴의 문을 여는 주문이‘열려라. 참깨’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 덕분에 알리바바는 많은 금은보화를 가져와 부자가 되었다. 

이 소식을 들은 욕심 많고 심술 많은 형도산으로 올라갔다. 

동생이 가르쳐준 대로 ‘열려라 참깨’하고 주문을 외우자 동굴 문이 열렸다. 

보물을 잔뜩 지고 나오려는데그만 동굴 문을 여는 주문을 잊어 버렸다. 

문을 열지 못해 그 곳에 갇혀있던 형은 도둑들에게 죽임을당하게 된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열려라. 참깨’라는 주문이다. 

동굴 문을 여는 주문을 알고 있는 동생과 주문을 모르는형의 결과는 극과 극이었다. 

동생은 행복하게 되었고 형은 비참하게 되었다. 

‘열려라 참깨’라는 주문이 무엇인가? 

동굴의 문이 열리느냐 열리지 않느냐의 비밀을 쥐고 있는 주문이다. 

금은보화가 숨겨진 동굴을 세상이라 생각해보자. 

이 세상의 문이 열리게 하려면 주문이 필요하다. 그 주문이 무엇인가? 

그 것은  <나를 소개하는 죽이는 한 마디>이다. 

이 한 마디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세상 문이 열리느냐 열리지 않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세상의 문이 열리게 하기 위해서는‘열려라 참깨’와 같은 죽이는 한 마디가 필요하다. 

나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담은한 마디가 필요하다. 


■ 나를 소개하는 죽이는 한 마디 만들어라.

 

나의가치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

‘욕쟁이 할머니’이 한 마디면 더 설명이 필요없다.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한 마디를 만들어라.


짧으면서명쾌하게 만들어라.

한 마디에 삶의 철학, 방향이함축되게 하라. 캐릭터나 캐리커처를 만들어도 좋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나를 소개할 때, 명함, 이메일, SNS 등에적극적으로 활용하라. 




                                                  by 행복비타민

                                            특강문의 010-8783-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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