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공감소통의 비밀

by 행복비타민


어떻게 말해야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오늘은 이 그림으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무단투기9.jpg

골목을 지나다 보면 이런 문구가 붙어있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여기에 쓰레기 버리지 마시오. 고발조치 합니다."

그런다고 쓰레기 버리지 않던가요.

이런 문구가 붙어 있다 하더라도 보란듯이 주변에 쓰레기들이 나뒹굽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안내문구의 표현이 조금 거칠어집니다.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양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양심을 버리지 맙시다. CCTV가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여전히 쓰레기들이 나뒹굽니다.


이번에는 표현의 강도가 더 거칠어집니다.



아이고~ 무서워라. 염라대왕의 경고네요.

쓰레기 버리면 생명을 회수한다는 어마무시한 경고 문구입니다.

이런 문구를 붙여놓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을까요?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이 경고장을 붙여놓은 사람을 비웃듯이 쓰레기가 여기 저기 버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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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에 가면 환경미화원 스티커가 붙어있는데

주변에 쓰레기가 하나도 없다는 신문기사를 봤습니다.

이 기사가 정말일까 싶어 홍대입구로 달려갔죠.

제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말이죠.



지하철 출구를 나오는데 환경미화원 스티커가 붙어있었어요.

환경미화원이 울고 있는 스티커였어요.

"안돼요, 안돼요.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제가 이렇게 울게 된답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 봤습니다. 이런 스티커가 붙어있더라고요.


X 표시를 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스티커


환경미화원이 두 손을 머리위에 올리고 크게 X자 표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1.5m 옆에 쓰레기통이 있어요." 라는 문구와 함께요.

"여기에 쓰레기 버리면 안 돼요. 1.5m 옆에 쓰레기통이 있어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여기에는 청소하고 있는 환경미화원 스티커네요.

"이곳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라 는 문구에 화살표와 함께 20m라는 글자가 새겨져있습니다.

20m만 가면 쓰레기통이 있다는 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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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환경미화원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곳에는 쓰레기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리려다 환경미화원 스티커를 보고 쓰레기를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까지 가지고 가서

쓰레기통에 넣은 것입니다.

쓰레기를 버리려다 환경미화원 스티커를 보자 '아,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것 같죠.




공감하게 하라.


이 환경미화원 스티커가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스스로 움직이게 하라'는 것이 아닐까요.

사람 마음은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로 움직일 수가 없죠.

그러므로 자기 스스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무엇일까요?

공감하게 하는 것입니다.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하게 해야 스스로 움직이게 됩니다.


설득은 다른 사람 마음을 강제로 움직이려는 것입니다.

"여기에 쓰레기 버리지 마세요.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양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안내문구를 붙여놓은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던가요?


환경미화원 스티커는 공감하게 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여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환경미화원이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 것입니다.

공감하니까 스스로 움직이지 않았던가요.


'설득하다' 라는 단어를 보세요.

내가 상대방을 변화시키려고 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반대로 상대방 입장에서는 '설득당했다'라고 합니다.

자기 스스로 변한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 의해 강제로 변화를 요구당했다는 것이죠.

그러나 '공감하다' 라는 단어을 보세요.

내가 스스로 동의하게 되었을 때 쓰는 단어입니다.

반대로 상대방 입장에서는 '공감했다'는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이 나를 강제로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변화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지닌 성정 가운데 가장 강한 것은

남에게 인정받기를 갈망하는 마음이다"

- 윌리엄제임스(심리학자)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법이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사람 마음을 잘 움직이는 사람들은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명수들입니다.

그들은 설득하는 방법보다는 공감하게 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그들을 만나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약해질 수 밖에 없고

쉽게 마음을 여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람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공감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 스스로 행동하게 됩니다.


공감설득의 비밀(어떻게 말해야 설득할 수 있을까).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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