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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비타민 Aug 23. 2019

단점을 뒤집어라.

자기 소개 스토리 만들기



<나를 소개하는 3초 전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단점을 뒤집어라. 그러면 기막힌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오늘은 단점을 뒤집어 기막힌 성공 스토리를 만든 두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샌드위치>로 유명한 호주의 재플슈츠, 그리고 <흔들어 주세요>로 유명한 써니텐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만의 기막힌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단점을 뒤집을 줄 알아야 한다.

즉 역발상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역발상으로 성공한 두 가지 사례를 먼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샌드위치


악수는 무엇으로 하는가? 손으로 한다?

아니다. 발로 하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야 하니까.

 '그래 맞다. 악수를 하려면 먼저 발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니까 발로 하는 것이 맞네. 기가 막히다.' 역발상이다.

기존의 생각을 거꾸로 뒤집은 것이다. 생각을 뒤집으면 반응이 특별해진다.


역발상으로 유명해진 샌드위치 가게 이야기를 하려 한다.

호주 멜버른에는 '재플 슈츠(Jaffle Chutes)'라는 샌드위치 가게가 있다.

이 가게에서 샌드위치를 사먹기 위해서는 하늘을 쳐다봐야 한다.

재플(jaffle)은 호주식 샌드위치, 슈츠(chutes)는 낙하산을 의미한다.

즉 재플슈츠는 '낙하산 샌드위치'라는 뜻이다.


이 샌드위치 가게는 건물의 7층에 있다.

헉! 샌드위치를 사려면 7층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어느 누가 샌드위치 하나 사먹겠다고 일부러 7층까지 올라가겠는가?

더군다나 이 가게에는 손님들이 앉을 테이블이 없다. 의자도 없다. 계산대도 없다.

그런데도 이 가게는 유명한 관광 명소가 되었다.

각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로 날마다 북적거린다.



이 가게에 가면 건물 밖에서 사람들이 하늘만 쳐다본다.

먼저 온라인으로 주문을 하고 상품을 받을 시간을 정한 후

약속한 시간에 건물 밖에 X자로 표시된 위치에서 기다린다.

그러면 주문한 샌드위치가 하늘에서 작은 비닐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다.

그래서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예외 없이 하늘만 쳐다보는 것이다.

내가 주문한 상품이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다니 참으로 재미있다.

하늘에서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는 샌드위치를 받을 때 기분을 어떨까?

그리고 그 샌드위치 맛은 어떨까?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1층은 임대료가 너무 비싸 7층에 가게를 얻은 것인데

역발상으로 '대박'을 만들었다.

생각의 물구나무를 서면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

단점을 뒤집으면 인생이 뒤집히는 기막힌 장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다. 



"흔들어 주세요. 써니텐"


역발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김에 하나 더 해보자.

과즙탄산 음료 '써니텐'에 대한 이야기다.



써니텐이 처음 나왔을 때다.

일반탄산음료와는 달리 과즙이 10% 나 담았다.

그래서 제품 이름도 과즙이 10% 들어있다는 의미에서 써니텐이라 했다.

당시만 해도 10%의 과즙이 들어있다는 것은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태양의 정열을 마시자'라는 카피와 함께 아무리 광고를 해도 제품이 팔리지 않았다.

시장에 나갔던 제품은 줄줄이 반품되어 돌아왔다.

문제는 음료수 병 밑에 과즙이 하얗게 가라앉아 있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가라앉아 있는 과즙성분을 부패된 침전물로 오해해서 사먹기를 꺼려했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난리가 났다. 

광고를 의뢰 받은 카피라이터는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색소로 만든 것이 아니라 천연과즙을 넣어 만들어서 그런 것인데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혼자 묻고 혼자 대답을 한다.

"부유물이 가라앉아 있어 찜찜하십니까?

천연과즙 음료가 들어 있어 그런 것입니다.

과일 향만 찔끔 넣은 음료가 아니라 그런 겁니다.

향은 죽었다 깨어나도 가라앉을 수 없지만 과즙은 가라앉는 게 당연합니다."

이렇게 혼자서 주거니 받거니 고민을 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 '그래, 흔들면 되겠네'라는 것이었다.

막걸리 마실 때도 흔들어 따르지 않던가.

'흔들어 주세요'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흔들어 주세요'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모델이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섹시한 광고를 만들었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흔들어 주세요'라는 유행어가 메아리처럼 퍼져나갔다.

춤을 출 때도 '흔들어 주세요.', 아이들이 물을 마실 때도 '흔들어 주세요.',

학교에서도 '흔들어 주세요'라는 별명을 가진 선생님까지 등장했다. 


역발상을 통하여 단점을 장점으로 바꾼 경우이다.

단점을 뒤집었더니 시장이 뒤집히는 장점으로 발전한 것이다. 

'흔들어 주세요'라는 한 마디가 제품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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