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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비타민 Aug 23. 2019

단점을 뒤집으면 기막힌 스토리가...

자기 소개 스토리 만들기


<나를 소개하는 3초 전략>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단점을 뒤집어라. 기막힌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자기 소개를 위한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자기만의 기막힌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그래서 앞에 글에서 역발상으로 성공한 두 가지 사례를 살펴보았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단점이 있다.

아마도 장점을 잘 모른다 하더라도 자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단점을 어떻게 장점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이 단점을 어떻게 나를 소개하는 기막힌 스토리로 만들 수 있을까?

오늘은 단점을 역발상으로 접근해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든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송합니다. 그러나 최적의 인재입니다."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유행이다.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이다.

시대적인 흐름이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문과생들에게 취업이란 그리 만만치가 않다.

이공계 취업률이 70%에 육박한 반면 인문계 취업률은 40% 정도라는 것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문과를 졸업한 것이 취업에 있어서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탈락 이유'를 듣지 못한 채 불합격 통지를 받는다.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내가 왜 합격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아니 일단 합격했으니 굳이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

대개 직장에 들어간 후 1~2년이 뒤에야 선배나 상사와의 술자리에서 취중진담으로 비로소 듣게 된다.


인문학을 전공했고 지금은 통신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사원이 있다.

입사 후 1년 정도 지났을 때 술자리에서 취중에 상사가 이런 말을 했다.

 "네가 어떻게 합격한 줄 알아? 너의 합격 비밀은 '3당'이었다. '당당해서, 당돌해서, 당차서' 뽑았다"고 했다. 

그는 자기 소개서에 '문송합니다. 그러나 최적의 사람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었다.

예전에는 학력, 경력, 능력 면에서 '최고의 인재(Best People)'을 원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태도, 능력, 기술을 갖춘 '최적의 인재(Right People)'을 원한다.

그래서 신입사원을 뽑는 평가 기준 학력, 연령, 성적 등을 중시하던 것에서

직무적성 적합도와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러한 점에 착안하여 최고의 인재가 아니라 최적의 인재에 자신을 포지셔닝했다. 

면접 보던 날, "준비해온 게 있습니다."라고 하면서 자신의 캐리커처를 면접관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리고 "오늘이 제 생일인데 합격통지서를 생일선물로 받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당돌한 요구였다. 면접관들의 얼굴에 어이없다는 듯 묘한 미소가 지나갔다.

그는 그렇게 해서 합격했다.

술자리에서 상사가 그에게 한 마디를 더 한다. 

"야, 너 생일이어서 합격한 거야."라고 하며 웃었다. 


"저는 두 문화를 가졌습니다." 


얼마 전 강의를 하러 가는 중이었다.

자동차 운전을 하며 이동하던 중 우연히 라디오에서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를 한 토막을 들었다.

다문화 가정에서 자란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다.

다문화 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제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

다문화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단어가‘편견’과‘암울’이다. 


필립핀에서 한국으로 시집을 온 어머니가 초등학교에 등교하는 아들에게 걱정스럽게 얘기를 한다. 

엄마: "생김새가 다르다고 애들이 놀리더라도 싸우면 안 돼, 알았지?" 

이 말에 아들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아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다른 애들보다 하나를 더 가졌잖아요."

 다른 아이들은 하나 밖에 없는데 자기는 두 개를 가졌다는 것이다.

아버지 나라의 문화, 어머니 나라의 문화를 가졌으니 자기는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하더란다.

이 이야기를 듣는데 눈물이 핑 돌았다.

어린 초등학교 학생이 대견하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아직도 편견의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세상이 부끄럽기도 하고......




사람에게는 누구나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장점과 단점이 내가 만든 것일 수도 있지만 주변환경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만들어 진 것일 수도 있다.

누가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고 싶었겠는가.

누가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땅 덩어리에서 그것도 반으로 싹둑 잘려서

남북이 극한 긴장 속에서 대치하고 있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고 싶었겠는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숙명적으로 주어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욕을 하며 부모나 이 나라를 떠나든지, 다른 하나는 묵묵히 극복 방법을 찾는 것이다. 


'전쟁에서 이길 수 없으면 전장터를 옮겨라.'는 말이 있다.

지금의 싸움터에서 이길 수 없으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새로운 장소로 싸움터를 옮기라는 말이다.

이 말을 바꾸면 어쩔 수 없이 나이게 주어진 단점이라면 관점을 바꾸어 보라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다른 시각으로 바꿔 보라.

그러면 기발한 해결책을 찾게 된다. 


앞에서 소개했던 샌드위치 가게가 7층에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단점이다.

그 해결책을 7층이라는 지리적 위치에서 찾으면 방법이 안 보였다. 

관점을 바꾸었다. 고객의 시각으로 보았다.

그랬더니 낙하산 샌드위치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과즙음료 써니텐에게 있어서 침전물은 어쩔 수 없는 단점이었다.

그때까지의 기술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

관점을 바꾸었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다.

그랬더니 '흔들어 주세요.'라는 죽이는 한 마디가 만들어졌다.


문과생인 것은 어쩔 수 없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이제와 적성에도 맞지 않는 이과로 전과할 수도 없지 않은가?

관점을 바꾸었다.

새로운 시각으로 바꾸었다.

그랬더니 '문송합니다. 그러나 최적의 인재입니다'라는 당돌한 한 마디가 만들어졌다.  



단점을 뒤집어 장점으로 활용하라.

    

단점을 공개하면 신뢰가 올라간다.

    '장마철, 당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한 대형마트 과일 코너에 적혀있는    안내문이다. 최종 선택을 상대방이 하는 것이다.


    단점을 숨기지 말고 공개하라.    

노예를 해방시킨 아브라함 링컨은 지독한 추남이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존경 받는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자신감이 있다는 인상을 심어준다.

    자신의 단점을 공개한다는 것은 그 만큼 당당하다는 증거다.

단점을 내려놓으면 자신감이라는 이미지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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