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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첩의사 Aug 19. 2024

기본, 그리고 입장 바꾸어 [내게 그런 핑곌 대지 마]



기본, 그리고 입장 바꾸어  [ 내게 그런 핑곌 대지 마 ] 


' 내게 그런 핑곌 대지 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  '



[ 펌 : 나무위키

  1990년대 레게 열풍의 시초격이 된 명곡. 또한 대한민국 대중음악 역사상 유일무이한 그랜드슬램 싱글이다.

1994년 엄청난 히트를 치며 뮤직박스차트 18주 연속 1위 등 여러 대기록을 달성하였으며, 1990년대 대한민국 대중음악 최대 히트곡은 물론 대한민국 대중음악사상 최대 히트곡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된다. 1994년 한국에 있던 음악상이란 음악상은 모조리 수상하여 김건모에게 위와 같이 다섯 개의 대상과 2번째 골든컵을 안겨 주었으며, 순식간에 그를 국민 가수 반열에 올려놓은 곡이다. 사실상 지금의 김건모를 만들어준 노래로 김건모 개인에게 있어서도 최대 히트곡이기도 하다.  ] 


' 내게 그런 핑곌 대지 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  '


내가 어린 시절,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인가? 

그때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TV, 라디오 어디를 틀더라도 온통 핑계 노래만 나왔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머릿속에서 흥얼 한다. 

부르고 또 부르고. 

가사를 다 외울 정도이다. 



지금은 이 노래 가사를 바꾸어서 나에게 말한다.



'지금 이 환자에 대해 핑계 대지만,

 환자 입장, 환자 보호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

 내가 지금 환자라면 어떤 처치를 원하겠니?

 내가 지금 환자 보호자라면 어떤 설명을 원하겠니? '



그렇다. 

환자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누구나 아프지 않고 잘 치료받고 싶다.

빨리 병,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



어떤 처치, 치료 등이 있다. 수많은 방향들이 있다.

때로는 어떤 약물을 빼는 것이 치료가 될 수 있다. 약물에 따라 지나친 용량일 경우 부작용, 악영향이 생길 수 있다. 그렇기에 모든 치료, 약물에는 균형과 적당함이 필요한 것이다. 



그 약, 주사, 때로는 수혈, 피주사가 있다.

모든 것에는 타이밍, 꼭 필요한 순간이 있다. 어떻게 약이 들어가고 어느 순간에 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순간을 놓쳐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 

버스가 지나가고, 버스 티켓을 흔들어도 절대 버스는 다시 오지 않는다. 다만, 버스를 놓쳤다면 신속하게, 다음에 오는 버스 시간을 알아내서 다음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방법이다. 


무심하다.

정말 무심하다.

무심이라면 차라리 나은 것이데, 너무나 여유롭고 때로는 태만이라는 말이 맞다. 바로 면전에 가서 물어보고 싶다.


'당신이라면, 만약 당신이 이 환자라면 이렇게 처치, 치료받고 싶으세요?'

'당신 가족이라면 이런 처치가 맞는다고 생각하세요?'


그렇다.

모든 것이 정답은 없다.

때로는 천천히, 무심한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수 는 있다.

그러나, 그 무심, 무관심 이전에 

한번이라고 더 생각해봐야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그렇다면 치료 방향이 바뀔 수 있다.

더 좋은 방향, 하나 더라도 해주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오늘도 나는 생각한다.

지금 이 환자, 이 환자 보호자, 자식 된 입장, 그리고 이 환자의 부모 된 입장에서 생각한다. 어떻게 해주는 것이 이 환자를 위한 것인 것에 대해.



'지금 이 환자에 대해 핑계 대지만,

 환자 입장, 환자 보호자 입장에서 생각해 봐

 내가 지금 환자라면 어떤 처치를 원하겠니?

 내가 지금 환자 보호자라면 어떤 설명을 원하겠니?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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