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수국

자작시#4

by 문민주

유월입니다.


겨울에 만나 봄에 떠나간 당신을

초여름이 오고서야 보내주었습니다.


수국의 꽃말은 색에 따라

'진심'이기도, '변덕'이기도 합니다.


푸른색과 붉은색이 같지 않은데

마음은 변한다는 사실이 서글픕니다.


수국이 지면 해바라기가 피고

해바라기가 지면 코스모스가 피겠습니다.


그렇게 한여름이 오고 을을 지나면

또다시 겨울을 맞게 될 줄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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