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궁금하고 또 알고 싶어진다

언카피어블 [11월 M과장의 '최애' 도서]

by M과장

오랜만에 내 스타일 작가를 만났다. 세계 최고의 핀테크 기업 '스퀘어'의 공동 창업자, 짐 매켈비. 심각한 상황에서도 피식하게 만드는 재치와 유머! 나 혼자 결산하는 이번 달 11권의 독서목록 중, 이 책을 단연 나의 '최애'로 선정했다.


스퀘어는 샌프란시스코의 한 원룸에서 세 남자와 조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로 이루어진 팀으로 출발했다. ~ 고양이 조이는 회사의 건강보험 혜택이 없다는 점을 보상해주듯 트리스탄의 무릎에 앉아있는 것이 일이었다.

팀원들 가운데 (조이빼고) 프로그램 실력이 제일 떨어지는 나는 청소기로 고양이 털 치우기, 돌돌이 밀고 다니기 등 아무거나 했다.

첫날 맡은 주요 업무는 신용카드 사업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었다.


조금이라도 유통이나 결제에 관련된 기업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평소에 의문을 품었을 것이다. 결제엔 왜 이렇게 많은 '관련자'가 있는가? 수수료에는 어떤 노력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는가? 복잡한 구조만큼 어떻게해서든 그 구조 안에 들어만 가면, 앉아서 돈을 벌 수 있다. 기존 산업은 더 복잡하고 치밀하게 성벽을 쌓아야만 밥 그릇을 빼앗기지 않는다. 그들의 방어 역시 생존인 것이다.


큰 기업은 복잡한 구조 자체가 되거나 그 안에 들어가려하고, 스퀘어와 같은 혁신 기업은 그 테두리 바깥에서 더 근본적인 불편함을 꿰뚫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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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언급된 다른 기업들도 끊임없이 고객의 진짜 니즈에 집중하고, 때론 고객을 가르치면서 그들만의 혁신을 쌓아왔다. 문득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최근에 재가입한 쿠팡의 로켓와우가 떠올랐다. 그동안 스마일라운지를 기웃거리는 사이, 쿠팡은 자신들만의 혁신을 하나하나 쌓아올리고 있었던 것 같다.


불과 몇 개월 전이었지만 편리함과 구색, 행사, 속도, 모든 면에서 더 나음을 느꼈다. 두 개의 멤버십을 함께 이용해본 결과 이번엔 와우로 정착했다. 그들이 나에게 '더 편리한 삶'을 가르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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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해 스스로 더 나은 방법을 찾아간 스퀘어, 포식자를 만났음에도 혁신 쌓기와 무대응으로 승리를 거머쥔 놀라운 기업이다. 작가가 위트있게 알려준 노하우를 토대로, 이제 우리는

고객의 일상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잘 하는 자를 모방하고, 더 나은 방식을 실천해가면 된다.


참 간단한 이 한 줄의 문장에 스타트업의 존재 이유가 담겨있다. 오늘도 누군가 이 어렵고도 흥미진진한 문제를 풀어가고 있을 것이다.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스퀘어, 그들이 궁금하고 또 알고 싶어진다.


한줄평. 입담꾼 창업자가 들려주는 스타트업 생존 노하우

★ ★ ★ ★


by. M과장

(나머지 10권의 실시간 리뷰는 인스타 @md1review #오늘출퇴근길책 에서...)


※ 스퀘어 : 2014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카드 리더기를 만든 핀테크 기업. 더 저렴하고 강력한 아마존의 공격에도 본인들만의 혁신쌓기와 무대응 전략으로 살아남은 스타트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073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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