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년째 진행되고 있는 전국 장애·非장애 대학생 창업경진대회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어 참여하는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해 코칭을 통해 만난 여러 학생들도 경험을 하여 자기소개서 작성에 본인의 역량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스토리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팀은 5명으로 구성되며, 전국 4년제 대학, 전문대, 대학원 재학생은 물론 휴학생이나 졸업예정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대회의 주목할 만한 점은 팀 구성에 장애 학생이 반드시 1명 이상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팀장은 장애 학생이 맡도록 운영 상 원칙으로 정해져 있으며 창업경진대회는 장애 청년들이 공동체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가 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와 목표는 크게 네 가지 정도로 보입니다.
첫째,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대학생이 동등하게 창업의 꿈을 펼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포용적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는 다양한 관점이 존중받는 창업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둘째, 장애 학생이 팀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그들의 리더십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그동안 숨겨져 있던 잠재력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됩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것 입니다.
셋째,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서로의 강점을 존중하고 합하여 창의적이고 실현 가능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갑니다.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사업화 지원을 이루어냅니다. 이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창업 모델 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넷째,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갈등을 조절함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 조성과 협업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이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다양한 역량들을 성장시켜 갈 수 있습니다.
우선, 실제 사회 문제나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는 문제 해결 능력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시장 조사부터 수익 모델 구상까지 창업의 전 과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심사위원 및 대중 앞에서 효과적으로 발표하는 훈련을 통해 의사소통 및 발표 능력을 개발하게 되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외에도 창업 전문가, 멘토, 투자자뿐만 아니라 전국의 다양한 대학생들과 교류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 네트워킹 기회가 주어지며, 이러한 네트워크는 미래의 창업 활동이나 진로에 큰 자산이 됩니다.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을 넘어 실제 사업 계획서를 작성하고 구현 가능성을 검토하며 창업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얻는 실전 경험은 향후 취업 준비를 하며 경력직이 아님에도 일의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 됩니다.
무엇보다 기업가 정신 함양은 이 대회의 핵심적인 배움 중 하나입니다. 이 과정에서 도전 정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그리고 긍정적인 기업가 정신을 기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애 학생들과 함께 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며 사회적 인식 개선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낯설면 잘 모르기에 오해나 기존 정보에 따라 편견을 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다보면 장애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고 이해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이나 장애인이 다르지 않은 모두가 사람이라는 인식도 가지게 됩니다.
이 경진대회는 총 4일간의 집중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참가 학생들이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첫째 날인 1일차는 아이디어 구체화 및 멘토링에 중점을 둡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유명 창업가를 초청하여 선배 창업가 특강을 진행하며, 성공 경험과 창업 과정에서의 도전과 극복 사례를 공유하여 영감과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팀별 멘토링을 통해 사업 아이템 검증, 보완 및 기본 계획서 작성을 진행하며 아이디어의 시장성, 차별성, 실현 가능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합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전문 멘토링이 이어져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 등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고 고도화하며, 이날의 마지막 과제로 '비즈니스 모델 캔버스'를 제출하게 됩니다.
둘째 날인 2일차는 피칭덱 제작 및 IR 준비에 할애됩니다.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는 IR 전문가 특강을 통해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IR 피칭의 중요성을 배우고, 유명 창업경진대회 피칭덱 사례 분석으로 효과적인 발표 자료 구성 및 스토리텔링 기법을 익힙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역할별 멘토링이 진행되는데, 팀원들이 시제품 개발 담당과 IR 자료 제작 담당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시제품 개발 방안 모색과 매력적인 발표 자료 제작에 집중하며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자료를 발전시키는 심화 단계를 거칩니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IR 피칭 멘토링 및 전문가 멘토링을 통해 작성된 IR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피칭 연습을 하고 멘토로부터 피드백을 받으며, 스피치 전문가와 IR 전문가의 조언으로 발표 스킬과 자료 완성도를 높여 본 발표를 위한 준비를 합니다.
셋째 날인 3일차는 창업경진대회 본선 및 네트워킹의 날입니다.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는 현장 리허설 및 시제품 제출이 진행되며, 대회가 열리는 벡스코(BEXCO)에서 실제 발표 환경에 맞춰 최종 리허설을 하고 완성된 시제품이나 발표 자료를 제출하며 마지막 점검을 합니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창업경진대회 본선이 유튜브 실시간 송출과 함께 진행됩니다. 명사 특강과 VIP 인사말씀으로 시작하여 각 팀의 창업 아이템 발표가 이어지며, 한 팀당 발표 7분, 질의응답 5분으로 총 12분의 시간이 주어져 대중에게 아이디어를 선보이게 됩니다. 저녁 7시부터는 네트워킹 석식 만찬을 통해 치열했던 대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서로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미래의 동료 창업가들과의 만남, 멘토들과의 비공식적인 대화의 시간을 가집니다.
마지막 4일차는 지역 탐방 및 마무리로 구성됩니다.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부산 지역 탐방을 통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다릿돌 전망대, 송정 등을 방문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힐링의 시간을 갖습니다. 단체 사진 촬영, 소망 글쓰기 등 현장 이벤트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며 대장정을 마무리합니다.
물론 해 마다 일정과 진행 과정은 달라 질 수 있기에 이러한 흐름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대회는 단지 창업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창업가로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 그리고 네트워킹 기회까지 제공합니다. 일의 경험을 미리 해 볼 수 있는 알찬 프로그램이며 장애·비장애 학생이 모두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우리의 내일을 준비하는 과정으로도 보입니다.
ESG 경영 실천과 더불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가 각자의 이름으로 불리고 가지고 있는 역량으로 일할 수 있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