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기 Oct 28. 2023

너의 뒤에서

너의 뒤에서 / 하기


나는 너의 뒤에서

너를 밝혀주는

빛망울이 되고 싶어


나는 너의 앞에서

너의 완주를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고 싶어


나는 너의 옆에서

너의 스케쥴을 지켜주는

매니저가 되고 싶어


모든 사람들이 너를 비난하며

너에게서 등돌릴 때

끝까지 너의 편이 되어 줄

키다리아저씨가 되고 싶어


세상이 너의 모든 것을 빼앗아

너가 있을 한 뼘의 공간이 없을 때

자신의 살을 깎아내어

너가 쉴 수 있는 집을 지어 줄

커다란 소나무가 되고 싶어


아빠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