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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塔), 이영도

by 하기

탑(塔), 이영도



너는 저만치 가고


나는 여기 섰는데


손 한 번 흔들지 못하고


돌아선 하늘과 땅


애모는 사리로 맺혀


푸른 돌로 굳어라






이영도 시인 프로필



1916년 경상북도 청도 출생


이호우 시조시인의 여동생


유치환 시인과 주고 받은 연시집 '사랑하였으므로 행복하였네라'


시집 '외따로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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