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4월 2일)에 뚝섬 유원지역 수변마당에 다녀왔습니다. 4월 15일 토요일 여명 마라톤 대회 풀코스 2회째 도전을 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낮 기온이 24도라 등이 아주 따갑더군요.
러닝 해보지 않았던 곳이라 어떤 곳일지도 궁금하고 풀코스 도전이라 사전답사 겸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날씨가 더워서 4월 15일 당일에는 더 덥지 않을까 고민되더군요.
2023 3월 19일 동아마라톤 접수 실패로 서울에서 진행하는 풀코스 대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풀코스 달리기보다 신청이 더 어렵습니다. 그러나 2023년 봄, 가을 풀코스 2회 대회가 목표이기 때문에 다른 대회라도 진행하고 있죠.
여명 마라톤 대회 폴코스 안내
뚝섬 유원지에서 러닝을 한 경험이 없었서인지 낯설고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좁은 곳도 있어서 불편해 보였습니다.
자주 달리던 안양 광명 한강로 도로보다 폭이 좁아 보였습니다. 낮이라 뜨거워서 많이 걷지 않고 주변만 걸어보고 왔습니다.
한강 건너편 올림픽대로와 롯데타워
건너편 멀리서 보이는 올림픽 대로와 롯데 타워 건물들이 시원스레 보여서 좋았습니다.
자전거가 많이 다녀서 자전거 도로 아래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벚꽃과 개나리 연두색 나무, 파란 하늘이 참 조화로웠습니다.
대회 주로 아랫 편 산책길
한강을 끼고 걷다 보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봄을 훌쩍 뛰어넘어 여름이 와 있더군요. 강바람이 불어와서 가끔 시원함을 느끼기도 했으니 장점만 생각하고 달려야겠지요. 마라톤 달리면서도 변수가 생기듯 삶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여러 변수가 생기는 법이니까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삶이 달라지겠죠.
3월 달리기 훈련일지입니다.
3월 1주 달리기
3월 2주 달리기
3월 3~4주 달리기
3월은 4월 대회를 대비하여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172km밖에 달리지 못했습니다. 매일 10km는 달리려고 목표를 세웠으나 속도를 내면 정강이가 아프고, 30km 이상 달리면 피곤하여 2~3일간 쉬었기 때문에 부족한 훈련이었어요.
무리를 하지 말고 달리자고 생각하여 통증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달리지 않았어요. 과도한 훈련보다는 부족한 훈련이 더 나은 편이죠.
그 대신 주 5일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해 필라테스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녀서 허벅지, 코어 힘이 많이 길러진 것 같습니다.
필라테스 다녀오면서 17~18층 계단 오르기도 계속해서 이젠 그다지 힘들지 않고 올라갈 수 있어요. 한 계단식 오르다가 최근에는 두 계단씩 오르다 보니 복근에 더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달리기 훈련도 중요하지만 기초체력도 중요함을 작년 첫 풀코스 준비하면서 많이 느꼈기에 계속 아령이나 플랭크도 꾸준히 하고 있죠.
이제 2주일이 남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조깅만 살살하려고 합니다. 욕심대로 마냥 달리기 훈련하다가는 대회날 달리지 못하는 우를 범할 것 같아 조심하고 있습니다.
목표 기록은 4시간 40분 목표인데 날씨가 변수일 것 같군요. 춘천 마라톤 첫 풀코스가 5시간 34분이었고 최근 10km 구간 기록은 1km 구간 평균 6분 10초, 36km 훈련 당시 1km 구간 기록 평균은 6분 39라서 6분 40초로 42.195를 달렸을 경우 예상 기록이 4시간 41분이 나옵니다. 더 늦어질지도 모르겠지만 목표 달성 해보렵니다.
풀코스인 경우 마지막 5km는 제정신으로 달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왼쪽 무릎 통증으로 절뚝절뚝 달렸는데 그나마 완주해서 다행이었고 완주 후 2~3개월 걸을 수는 있었으나 무릎 통증으로 달리지 못해 고생하긴 했지만 첫 풀코스는 성공적이었습니다. 2022년 10월 23일 대회였는데 다시 달리기 시작한 2023년 1월 말이 되어서야 저의 첫 풀코스가 마무리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시 훈련을 재개하여 2회째 풀코스를 앞두니 떨리기도 하고 그 힘든 과정을 내가 왜 반복할까 자꾸 자문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