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도야마 시게히코의 '나는 왜 책 읽기가 힘들까'책을 소개합니다.(다온 북 출판사)
부제 : 당신의 편견을 깨는 생각지도 못한 독서법
작가는 일본 영문학자이며 언어학자입니다. 잡지의 편집장을 거쳐 교수, 작가이기도 합니다. 저서로는 ' 사고 정리학 ', ' 망각의 힘 ', ' 왜 나는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려 하는가 ', ' 나는 나이 들었다고 참아가며 살기 싫다 ', '생각의 틀을 바꿔라 ', ' 자네 늙어봤나, 나는 젊어봤네'등 150여 권이 있습니다.
이 책은 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독서법으로 끝까지 읽지 않아도 좋고, 잘못 이해해도 좋고, 닥치는 대로 산책하듯 읽다 보면 세렌디피티(우연에서 발견)가 생기니 책을 너무 우상시하지도 말며, 어려워하지도 말며 가볍게 읽으라고 합니다.
공짜로 받는 책은 재미가 없다.
오히려 직접 구매한 책에서
감동하는 경우가 많다.
18P
책을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도 하고, 서점에서 사기도 하고, 선물 받기도 하고, 독서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 구매하거나 도서관에서 빌리기도 합니다.
가장 감동하는 경우는 어떻게 구매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책이냐에 달려 있습니다.
추천한 책이 너무 좋아 감동받고 몇 번이고 보는 책이 있는 반면에 서점에서 직접 고른 책이 실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직접 구매한 책에서 더 감동받는다고 했는데 그 이유는 자신이 골랐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내가 고르고 선정한 일은 더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이죠. 돈을 주고 구매한 경우는 아까워서라도 더 읽게 됩니다. 무료 강의 보다 유료 강의인 경우 더 출석할 확률이 더 놓기도 합니다. 어떤 면에서건 내가 끌렸기 때문에 구매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라도 읽게 됩니다.
선물한 책은 나의 관심사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에 대한 취향을 알고 나면 좋아할 만한 책을 추천할 수는 있으나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책을 선물한다면 부담이 갈 수도 있겠지요. 자신의 취향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
' 3장 난해한 문장에 겁먹지 마라'
책을 읽다 보면 어려운 부분이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는 궁금하면 찾아보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저는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모든 내용을 다 이해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나하나 모두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있을 수 있으나 그것 또한 개인의 취향입니다.
꼼꼼하게 읽는 사람, 대충 읽는 사람, 모든 용어를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챕터 제목만 읽는 사람.... 책은 각자의 목적에 따라 읽기 때문에 어느 방법이 옳다고 할 수 없습니다.
때로는 휘리릭 읽기도 하고, 때로는 필사하며 읽기도 하고, 때로는 그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른 자료를 찾아보기도 합니다. 읽었던 책인 경우는 휘리릭 읽기도 하고, '논어'인 경우는 필사하며 읽었고, '도덕경'인 경우는 한문 해석을 위해서 동영상을 보며 강의를 먼저 듣고 책을 다시 읽었습니다. 각 책에 따라, 목적에 따라 책 읽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두뇌는 걷지 않으면
잠들어버린다.
-몽테뉴 <수상록>
255P
뇌가 없는 해양생물 중에서는 움직이지 않고 제자리에서 지내다가 뇌가 퇴화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움직일수록, 운동할수록 뇌가 발달합니다.
저자는 산책하듯 책을 읽고 산책은 두뇌에 리듬을 준다고 합니다. 많은 작가들이 글을 쓰기 전 몇 시간 산책을 하는 경우도 있고 걷기를 생활화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생각을 정리하거나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거죠. 걸으면서도 뇌는 계속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요.
저 같은 경우도 걷기도 많이 하고 글쓰기 집중력과 글쓰기 체력을 위해서 마라톤을 하고 운동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한 줄 평 : 읽으려고 하지 말고 빠르게 닥치는 대로 읽어라
왜 책 읽기가 힘들까요? 책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있거나, 재미를 위해서 읽거나,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 읽거나, 독서모임에 참여하기 위해 읽거나.... 등등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지루함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삶은 원래 지루함 투성이입니다.
언어학자이며 영문학자인 저자는 오히려 가볍게 책을 읽으라고 합니다. 꼭 책으로 무엇을 얻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편하게 읽으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부분에서 영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어령 작가도 책 한 권에서 한 문장만 만나도 훌륭한 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편하게 읽고 마는 책은 남는 게 없습니다. 힐링 책으로 골라서 읽을 수 있지만 목적 독서를 하기 위해서는 그 책이 어떤 메시지를 주는지 집중하면서 읽어야만 핵심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최재천 작가는 '독서는 빡세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며 상반된 의견을 제시합니다.
각 책에 맞는 읽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집은 시집답게, 에세이는 에세이답게, 자기 계발서는 자기 계발서답게 소설은 소설답게 모두 읽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집은 음미하며, 에세이는 가볍게, 자기 계발서는 바로 실천하며, 소설은 각 인물의 성격과 사건과 배경과 관계와 심리를 생각하며 읽어야 제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