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리뷰
이 책의 저자인 미즈노 남보쿠는 에도 시대 관상가입니다. 관상가인데 음식을 먹는 방식에 따라 성공과 수명이 좌우된다고 전합니다.
배불리 먹지 말고 80%만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습니다. 저도 배불리 먹었을 때 움직임이 불편하고 속이 좋지 않아서 80% 정도 먹는 편입니다. 가끔씩 과식할 때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음식의 중요성을 여러 책에서, 미디어에서 많이 들었던 터라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왔습니다.
음식의 절제를 아는 것이
관상과 이치와 운을 점치는 것보다
언제나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2p
저자도 처음에는 관상으로 운을 보다가 나중에는 식생활 상황을 먼저 물어봤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행복과 불행을 알려주는 데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고 하는군요.
과연 사람의 운명이 모두 음식으로 결정될까요?
1장 음식 먹는 것으로 그대의 가난과 역경, 성공을 알 수 있다.
음식은 생명의 원천입니다. 음식의 본질이 건강, 생명 유지이며 생명의 본질은 유한함이 아닐까 합니다.
적게 먹고 음식량을 엄격하게
조절하는 사람은
그 행운의 덕으로 하려는
많은 일이 두루 잘 풀리며
이상하리만큼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며 계획한 일이
잘 돌아가게 됩니다.
약해 보여도 병에 걸리지 않는 노년은
덤으로 얻게 됩니다.
25p
자신의 할당량보다 적게 먹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게 절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적게 먹는 것도 힘들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맛있고 달달한 음식이 지천에 깔려 있고, 바쁜 현대인에게는 시간 맞춰 먹는 것도 힘들죠.
운도 어렵게 오는 만큼 음식 절제도 어렵다는 뜻일까요?
특히 여기에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할당량보다 많이 먹는 사람은 번뇌가 끊이지 않고 성공하기 어렵다고 단정합니다.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은 절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요? 제일 어려운 음식 절제가 된다면 그 외의 일은 더 잘 관리하고 있을 테니까요. 감정이든, 관계든, 자산이든, 체력이든요.
2장 음식과 지금 내가 처한 삶의 이치들
성공을 돕는 '운'이라는 것이
결국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천하를 다스리기 위한 왕도에
관한 것이라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다.
심신을 기르는 그 근원이
바로 음식이기 때문이다.
운은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천하를 다스리는 길인데 그 심신을 기르는 근원이 음식입니다. 음식을 다스리는 게 심신을 다스리는 게 되나요? 음식과 자신을 통제할 수 없다면 세상도 다스리기 어렵겠죠.
기운이 넘친다는 것도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합니다. 평온해야 하는 기운이 넘친다는 뜻으로 무리하는 것이니까요.
무리하게 애쓰지 않고
평소의 자세로
담담히 지내는 것이
최선이다
-니체-
니체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요. 평소의 자세로 담담히 지내는 게 최선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기운이 넘치는 것도, 너무 기운이 없는 것도 좋은 게 아니니까요.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담담하게 하는 일의 중요성을 배워갑니다.
이 책에서는 꿈을 이루고 싶다면, 성공 출세, 발전, 행복, 운, 가문의 안정, 건강을 위해서는 음식 절제가 못 할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이게 다 이루어진다면 절제를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식탐이 그다지 없는 편이라 이게 가능하다면 음식 절제를 하겠습니다. 현재도 마라톤을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은 아닙니다.
마라톤도 절제하는 운동이거든요. 페이스를 오버하지 않고 유지하며 달려야 하고 음식도 건강하게 잘 챙겨 먹어야 하고, 속도나 훈련도 너무 무리하게 하면 다치기에 절제해야 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체중을 유지하려고 하고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배불리 먹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채식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남편은 저의 식습관을 보고 하늘이 내려주신 건강 체질이라고 합니다. 저는 원래 채식을 좋아하고 소식을 하는 체질입니다. 남편은 달달한 것을 좋아하고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고요.
3장 음식과 사람의 운은 하나로 연결된다
사실 음식이
배에 가득 차 있지 않을 때
기분이 좋고 건강한 느낌이
든다는 걸 여러분도
잘 알 것입니다.
82p
저도 음식으로 배가 가득 차지 않았을 때 기분이 좋고 활동하기가 편합니다. 그래서 80% 정도만 먹거나 소식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상담 심리를 배울 때 교수님과 학생들이 구내식당에 간 적이 있습니다. 저는 먹을 음식만큼만 식판에 덜어왔는데 거의 모든 분들이 음식을 남겼습니다. 교수님까지도요.
교수님 본인도 식탐이 많다고 하면서 적게 덜어오려고 해도 항상 많이 떠온다고 합니다. 저 보고 적당히 먹을 만큼 가져온 것을 보고 절제력이 있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포만감이 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은 경험 덕분에 적당히 먹는 습관이 길러질 것 같습니다.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으면
어떤 일이든 깊은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을 얻게 되니
어떤 일에서든 극에 달할 수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92p
절제하고 통제하면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배부를 때보다 배고플 때 집중이 잘 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단식하면서 냉철하게 생각하신다는 분들이 주변에 많이 계셨습니다. 단식하면 아주 예민해진다고 하거든요. 저는 건강검진 외에 금식해 본 적은 없습니다.
음식을 절제하면
몸이 건강해질 것을 알면서
건강해진 몸에서
기(氣)가 저절로 열리는 것은
알지 못하니 말입니다.
이렇게 몸과 기(氣)가 열려야
마음도 함께 열리는 것이며
이것으로 운이 열리는 것입니다.
97p
몸과 기(氣)가 열려야 마음도 열리고 운이 열린다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심신의 절제가 운으로 연결됩니다.
작년에 타로 테라피스트 과정을 배웠는데요. 타로에서도 감정(컵 카드), 사고(검 카드),일(지팡이 카드) 카드가 원활하게 조화를 이뤄야만 부(펜타클=동전 카드)가 이뤄집니다.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고 행동해야만 성공으로 가는 길은 음식의 절제라는 이 책의 주제와, 타로의 방향이 같다는 것이 연결되는군요.
4장 그러므로 어려움에 관한 해답은
자신이 평가받을 때
좋은 결과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나
자신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알고 싶다면 먼저
스스로 먹고 마시는 것을 절제하고
만전을 기해 이 실천을 3년 동안
지속하면 그 자신의 그릇의 크기는
저절로 드러나게 됩니다.
110p
절제를 3년만 하면 달라질까요?
삶의 자세가 달라졌으니 생활도, 행동도, 달라지겠죠. 그 어렵다는 음식 절제를 했으니, 감정, 행동, 관계에서도 절제를 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가능하겠군요.
음식 절제로 몸과 마음이 관리되고 운명이 결정된다.
*위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하게 책에 대한 리뷰를 적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