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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보스턴 마라톤 참가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24 보스턴 마라톤



24보스턴 대회에 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모든 대회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다거나 분석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 훌륭한 보스턴 마라톤 대회 128년 역사에도 아쉬웠던 점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1. 워밍업 공간이 없었습니다.


 펀런, 즐런, 마라닉(마라톤을 피크닉처럼)을 하기 위해 참가했지만 기록을 내고 싶은 러너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대기 시간이 워낙 길다 보니 기다리다가 지치는 경우도 있고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다 보니 워밍업 러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습니다.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면서 기다렸지만 뛸 공간은 없었어요. 동마나, 제마, 춘마는 도로를 왔다 갔다 하면서 워밍업 러닝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죠. 보스턴에서는 한 사람도 못 봤습니다. 



2. 구간 표시가  드물다


러닝 하다 보면 km마다 숫자가 표지 되어 있는데 보스턴은 mile로 중간중간 표시되어 있고 km도 띄엄띄엄 있더군요. 국내 대회처럼 매 1km 구간마다 표시해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 쉽지 않은 코스


코스는 언덕이 계속 반복되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기록 내기에도 좋은 코스는 아닙니다. 초보자일 경우는 힘들어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5회째 풀코스 완주였지만 언덕이 상당히 많은 편이었습니다. 



보스턴 마라톤 고저도



국내 대회와 비교해 본다면 동마, 제마, 춘마는 언덕이 있다고도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4. 응원 화답하다가 지쳐버림


저도 처음에는 hi-five를 하다가 금방 지쳐버리더군요. 사람들에게 다 해주다가는 하프 뛰기도 전에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조절을 해가면서 응원에 화답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도로 양쪽 가로 뛰다가 응원 화답에 지쳐서 가운데 중간으로 뛰셨다는 분도 계셨어요. 


5. 날씨가 더웠습니다.


대회는 항상 날씨가 가장 크게 좌우합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나 아쉬운 건 사실이니까요. 보스턴 4월 평균이 4~8도라고 하는데 20도가 넘어선 낮 기온이었습니다. 특히 대기 시간이 길어져 저처럼 기록이 낮거나, 없는 러너는 11시 15분에 출발하여 가장 뜨거운 시간대에 뛰게 됩니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보다는 좋았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날씨는 변수가 아주 많은 요소입니다. 



6. 대기  시간이  길다


8시  도착해서  거의  3시간  이상  기다렸어요. 출발이  늦다 보니 11시 15분  출발했어요. 해가  뜨거울  때  달린  거죠. 짐도 finish 지점에 맡기고  출발점으로  운영하는 버스 타고 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훌륭하게 치러내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였고 추천하고 싶은 마라톤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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