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모임에 가는데 준비를 하고 가시나요?
저는 독서모임을 운영도 하고, 다른 독서 모임에도 많이 참여하면서 경험하고 배우려고 하는 독서리더입니다.
독서모임마다 방향이나 규칙이 다 다릅니다.
어떤 독서모임에서는 책을 꼭 읽어 오라고 하고, 어떤 독서 모임에서는 읽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죠.
제가 운영할 때는 항상 다 읽어 오라고 합니다. 그래야 자신을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이 왜 그런 말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혹시 못 읽었을 때도 참석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 참석하시라고는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실천 발표입니다.
준비해서 가지 않으면 독서모임에서 얻는 건 그다지 많지 않을 거라는 건 누구나 아는 내용입니다.
독서 모임에 가기 전 준비할 사항입니다.
책을 다 읽고 갈 것(못 읽었다면 표지, 부제목, 프롤로그, 목차, 핵심 파트 만이라도 꼭 정독해서 갈 것)
책을 읽기 전과 후 달라진 생각은 무엇인지 메모할 것
인상적인 3 문장과 그 이유를 자세히 메모할 것
책을 읽고 실천할 점, 실천한 점을 메모할 것
5분 정도 혼자서 중얼거리며 핵심어 메모만 보면서 미리 발표해 볼 것, 연계하여 읽고 싶은 책 제목 2~3권 소개.
이렇게 준비해서 가면 시간을 조율할 수가 있습니다. 5분 동안 2~4번 내용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생각해서 간다면 자신감도 생기고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쏙쏙 들어옵니다.
가장 잊혀지지 않는 독서 모임 발표는 '10배의 법칙'을 읽고 일주일 동안 자신의 일에 실천했는데 그 주에 10배의 성과를 냈다는 분입니다. 평생 기억날 책이겠죠. 요약, 인상적인 문장보다 실천으로 변화, 성장한 발표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발표 10분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진다면 실천할 점에 좀 더 할애를 하면 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자세하게 이야기하게 되면 시간이 더 소요되니까요. 5분이 주어지면 핵심만 간단히 이야기하고 10분이 주어지면 좀 더 자세하게 자신의 사례를 이야기하면 좋습니다.
독서모임에서 주의할 점
책과 관련 있는 대화
다른 독서모임에 가보면 책과 상관없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능하면 책에서 주제나 소재를 꺼내서 현실에 적용하거나 연결하는 것은 괜찮으나 책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주제로 개인적인 이야기만 하는 분들도 있기 때문에 이 점도 주의해야겠죠.
주어진 시간을 지키는 방법, 이것도 연습이 필요
사람들에게 보통 주어진 시간이 5분이면 5분 전후로 발표를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시간 감각이 없다면 핸드폰이나 시계를 보면서 5분에 맞춰 발표를 하도록 해야겠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본인이 발표를 많이 하게 되면 사회자가 제지하지 않는 이상 다른 사람이 한 마디도 못하고 가는 경우도 봤습니다.
5분인데 8분 이상 발표하려고 할 때, 이럴때는 사회자가 말을 끊더라도 마무리를 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사회자가 말하기 전에 발표자가 시계를 보면서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또는 비슷하게 주어져야 하므로 잘하려면 이것도 연습해서 가면 5분 전후로 발표를 마칠 수가 있습니다.
책을 읽지 않았거나, 요약할 능력이 없거나, 밑줄 친 많은 부분 중에서 3개의 문장을 선정할 판단력이 없으면 5분인데 3분 이내로 끝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와서도 할 이야기가 없어서 아주 간단히 마무리해 버리는 것이죠. 읽고 오면 할 말이 많을텐데 준비하지 않으면 말만 늘어놓게 됩니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납니다.
독서 모임에서도 준비해서 간 사람만이 많이 얻어 갑니다.
내가 준비한 내용을 읽고 또 읽고 가기 때문에서 완전한 이해가 되고 다른 분들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이해가 떠 빨리 되는 것이죠. 거기에서 내가 적용할 부분을 캐치한다면 독서모임에 시간 들여서 간 보람이 생깁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 노력을 들여서 가더라도 별 소득 없이 돌아오곤 합니다. 결국 독서모임을 탓하게 되는 것이죠. 그 독서모임 별 볼 일 없더라, 재미없더라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준비해 가면 준비한 만큼 보이게 됩니다.
긍정적 사고가 독서모임의 핵심
독서모임 할 때마다 다른 분들의 시야, 시선, 사고, 넓이, 깊이에 대해서 놀라곤 합니다. 책 한 권으로 이렇게 다양하게 사고하고 적용하고 경험할 수 있다니 하고 배우게 됩니다.
긍정적 사고, 배우려는 사고, 오픈 마인드가 있어야 독서모임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습니다. 경청하고 공감하려고 해야 들리는 법이니까요.
독서모임에 나갈 때는 먼저 책을 다 읽고 가기, 핵심 3 문장 선정하고 이유 메모하기, 5분이나 10분 발표 핵심어만 보고 연습해서 가기, 다른 사람들 이야기 메모하면서 듣기, 독서모임 다녀온 후 독서리뷰 쓰면서 실천할 사항, 실천한 사항 체크하기
제가 하는 방법입니다.